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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부사관 '교통사고로 아내 사망 위장' 수사

뉴스리포트
2023.03.10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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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3-10
           
지난 8일 동해시에서 육군 부사관이 
몰던 차량이 옹벽을 들이받습니다. 
 
조수석에 있던 아내가 숨진 채 발견됐고
부사관은 크게 다쳤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확보한 CCTV에는
이 부사관의 의심쩍은 행적이 담겨 있었습니다.
 
배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차량 한 대가 텅 빈 도로를
빠른 속도로 달려가다 덜컹하고 멈춰 섭니다. 
 
옹벽을 정면으로 들이받은 건데
뒷부분이 높이 들릴 정도로 
강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사고 차량 조수석에서는 
4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고,
운전자인 남편은 다발성 골절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 남편은 육군 8군단 소속 
40대 부사관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남편의 음주나 졸음운전이 의심됐지만,
이상한 점이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숨진 아내의 시신에서 
교통사고로 인한 외상이 전혀 없었던 겁니다. 
 
경찰은 남편의 의심스러운 행동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집 근처에서 모포에 싼 아내를
차에 태우는 모습이 찍혔고,
사고 지점을 미리 들렀던 모습도
CCTV에 고스란히 남아있었습니다. 
 
먼저 아내를 숨지게 한 뒤 
사고로 위장하려 했다는 의혹이 이는 가운데
경찰은 관련 자료를 군사 경찰에 넘겼습니다. 
 
◀SYN▶ 경찰 관계자
"현장 주변 돌고 그런 게 있어서 그런 내용을 다 군부대 넘겨주고 당신들 알아서 추가 조사해라… "
 
육군은 현재 민간 병원에 입원해 있는
부사관의 신병을 확보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SYN▶서우석/육군 공보과장
"현재 군에서 경찰과 합동으로 사고 경위와 
사망 원인 등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사 결과를 바탕으로 법과 규정에 따라…"
 
경찰은 숨진 아내의 부검 결과가 나오면 
군 당국에 전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배연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