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항 크루즈선 입항 대테러 훈련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재개되는
속초항 크루즈 입항을 앞두고
안전 운항을 위한 대테러훈련이 진행됐습니다.

오는 13일을 시작으로 올해 속초항에는
모두 6차례 크루즈선이 입항합니다.

박은지 기잡니다.


속초항으로 접근하는 국제 크루즈선 노티카호에 특공대가 사다리를 걸고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선박이 무장괴한에 의해 탈취됐다는
신고를 받고 진압에 나선겁니다.

사건의 시작은 오후 2시.

승객으로 위장해있던 테러범들이 조타실을
장악하고 승선원을 인질로 해양교통관제센터에
거액의 돈을 요구했습니다.


'오늘 18시까지 현금 1천만 불과 헬기, 도주로를 확보해주지 않으면 인질들의 생명을 보장할 수 없다.''관계기관에 전달하겠다. 승선원들의 안전을 보장해주길 바란다.'

테러 사실이 전파되면서 해상에는 함정들이
먼저 출동해

크루즈선이 더이상 전진하지 못하도록
앞을 가로막고 주변을 돌면서 상황을 교란합니다.

배 뒷쪽에서 접근한 특공대는 서둘러 배 안을 가로질러 갑판에 있던 테러범들을 진압하고

조타실까지 막힘없이 접근해 남은 테러범까지 생포합니다.

이번 훈련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재개되는 속초항 크루즈선 입항을 앞두고

해경을 비롯한 유관기관이 함께
안전 점검과 대응 태세 등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됐습니다.

바다 위의 호텔이라 불리는 크루즈선에
도사리는 여러 위협을 가정해

선박 탈취나 화재 등 테러 상황에 대응하는
훈련입니다.

김시범 /속초해양경찰서장
"실제 해상에서 여러가지 상황들을 테러범 진압 등 여러가지 상황들을 접함으로써 앞으로 크루즈 선박이 입항할 시 어떤 비상상황에 대비하는 여러가지 좋은 기회가 됐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크루즈선 입항에 대비한 관계기관 회의와 모의 연습, 테러훈련까지 만반의 준비를 마친 가운데

올해 속초항에는 13일 아마데아호를 시작으로
모두 6차례 국제크루즈선이 입항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