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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광희중·고교 정상화 언제?

동해시
2023.03.02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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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3-02
2019년 한중대학교 폐교로
학교법인이 파산하면서
동해 광희중·고등학교는 운영 주체없이
강원도교육청과 파산관재인의
관리 감독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교장이 중임되면서
교사 충원에 대한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총동문회는 학교정상화를 위해
운영 주체 복원을 요구하며
비상대책위원회까지 출범했습니다.

김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2023학년도 새학기 첫 날.

동해시에 있는 광희 중·고등학교 앞은
학생들로 활기가 넘칩니다.

신입생 입학식까지 열리며
새 학기가 기대되는 날이지만,
광희 중학교에서 광희 고등학교로
진학한 학생들은 무거운 심정입니다.

이윤아/ 광희고등학교 신입생
"중학교 때 선생님들은 다 착하셨어요.
가르치는 것도 재밌게 수업하시고,
고등학교 때는 웃음보다는 진지하게
공부하지 않을까요."

4년 전, 학교법인 광희학원의 파산으로,
퇴직한 교사의 자리를 정교사가 아닌
기간제 선생님으로 충원하며
학생과 선생님 모두 안정적인 학습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다른 학교에서는
기간제 교사 비율이 10%인데,
광희중학교는 40%, 고등학교는 20%입니다.

[김형호 기자]
강원도 교육청은 인사권을 행사할 운영 주체가
불명확하다며, 몇 년 동안 광희중·고등학교의
교사임용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4년 임기가 끝난 교장이
최근 중임되면서, 교육청 인사권 운영에
형평성 문제가 생겼습니다.

교장 중임에 인사권이 발동됐다면,
정교사 충원은
왜 이렇게 하지 않느냐는 겁니다.

총동문회 측은 도교육청 차원에서
한시적으로 학교 운영 주체를 설치해
학습권을 보장하고
교직원 피해를 최소화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수완
/동해광희고등학교 총동문회장
"현재 공립화가 되기 전까지라도
한시적으로나마 임시 이사진을 복원해서
학교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더 이상 피해를 받지 않도록..."

강원도교육청은
교장 중임은 파산법에 따른 것이며,
신규 임용과 교사 승진 등은
관련법에 따라
불가능하다는 답변서를 총동문회에 보냈습니다.

광희중·고등학교 공립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임시 이사 파견을 위한
운영 주체 복원은 교육부 소관이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공립화가
언제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총동문회는 지난달 말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렸고,
학교 정상화를 위해
동문, 지역사회 등과 협력해
사태 해결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김형호 (영상취재 양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