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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2023-02-24
최근 속초의료원의 응급실 의사들이
잇따라 퇴사하면서,
응급실이 축소 운영되고 있습니다.
4억 원 대 연봉을 제시하고도
아직 정원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인력수급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의료원의 현실을 짚어봅니다.
홍한표 기자입니다.
설악권 지역 주민들의
공공의료인 중심인 속초의료원,
응급실 의사 정원은 5명인데
지난달 2명이 자리를 떠났고
남은 한 명도 퇴사 의사를 밝히자
이달부터 응급실은 목요일에서 일요일까지
나흘만 운영하고 있습니다.
곧바로 연봉 3억 원에 채용 공고를 냈지만
지원자는 전혀 없었습니다.
결국 1억 원을 더 올린
4억 2천만 원을 내걸고 나서야
3명이 지원했고, 이 중 한 명만 채용됐습니다.
속초의료원은 3차 모집에 나서야 합니다.
정신동 / '시사반장' 사회자
"최근 응급의학과 전문의 부족으로
응급실을 축소 운영하기로 한 속초의료원은
연봉의 대폭 인상이라는
그야말로 초강수를 꺼내 들었습니다."
강원도 내 공공의료원들이
의사를 못 구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홍한표 기자]
"강릉의료원의 경우 호홉기내과 전문의가
1년 반 가까이 자리를 비우는 등
도내 다른 의료원의 인력수급 문제도
상황이 비슷합니다."
삼척의료원은 산부인과 의사가
충원되지 않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의사가 부족한데
굳이 지방까지 내려올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지방의료원의 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자
정부에서는 지난해
'국립대병원 공공임상교수제 시범사업'을
도입했습니다.
강원도의 경우
강원대병원의 공공임상교수를
공공 의료기관에 배치하는 사업인데,
도내 4개 의료원에 18명을 모집할 계획이었지만
영월과 속초의료원에 3명만 채용됐습니다.
공공임상교수를 국립대병원에서만 찾지 말고
민간 병원으로 문호를 더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김춘배 / 원주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개방형 제도를 도입해서 조금 더 도입해서 공공영역에서의 아주 부족한 특수적 영역인 전문 인력을 민간 병원의 자원들이 같이 연계해서..."
복지 제도가 수도권에 비해 좋지 않은 점도
지방 근무를 꺼리는 이유입니다.
강릉의료원의 경우 복지 증진 차원에서
의사 안식년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종욱 / 강릉의료원 원장
"대학 병원에서는 안식월이나 연수나 이런 걸 보내주는데 저희도 그걸 못할 이유가 없다는 이야기여서 저희가 10년 넘은 의사들에게는 의료원 최초로 저희도 안식월을 만들 겁니다."
의대 정원 증가나 공공의대 건립 등의 대안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종진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강원지역본부장
"지역에 맞는 인재들을 선발해서 지역에 남을 수 있는 그런 인재 시스템을 생각해봐야 하지 않겠느냐. 지역에서 선발한 사람들은 지역의 의료를 담당할 수 있게끔"
하지만, 인구가 자연 감소하는 현실에서
수요·공급의 균형을 맞추기가 쉽지 않고,
의료계 내부의 반발은 넘어야 할 산입니다.
의사를 구하지 못해
문을 닫는 진료실이 늘어나는
지방의료원의 현실과 이에 대한 해법은,
오는 26일 오전 7시 40분부터 방영되는
시사 프로그램 '시사반장'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MBC 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 김종윤)
잇따라 퇴사하면서,
응급실이 축소 운영되고 있습니다.
4억 원 대 연봉을 제시하고도
아직 정원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인력수급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의료원의 현실을 짚어봅니다.
홍한표 기자입니다.
설악권 지역 주민들의
공공의료인 중심인 속초의료원,
응급실 의사 정원은 5명인데
지난달 2명이 자리를 떠났고
남은 한 명도 퇴사 의사를 밝히자
이달부터 응급실은 목요일에서 일요일까지
나흘만 운영하고 있습니다.
곧바로 연봉 3억 원에 채용 공고를 냈지만
지원자는 전혀 없었습니다.
결국 1억 원을 더 올린
4억 2천만 원을 내걸고 나서야
3명이 지원했고, 이 중 한 명만 채용됐습니다.
속초의료원은 3차 모집에 나서야 합니다.
정신동 / '시사반장' 사회자
"최근 응급의학과 전문의 부족으로
응급실을 축소 운영하기로 한 속초의료원은
연봉의 대폭 인상이라는
그야말로 초강수를 꺼내 들었습니다."
강원도 내 공공의료원들이
의사를 못 구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홍한표 기자]
"강릉의료원의 경우 호홉기내과 전문의가
1년 반 가까이 자리를 비우는 등
도내 다른 의료원의 인력수급 문제도
상황이 비슷합니다."
삼척의료원은 산부인과 의사가
충원되지 않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의사가 부족한데
굳이 지방까지 내려올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지방의료원의 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자
정부에서는 지난해
'국립대병원 공공임상교수제 시범사업'을
도입했습니다.
강원도의 경우
강원대병원의 공공임상교수를
공공 의료기관에 배치하는 사업인데,
도내 4개 의료원에 18명을 모집할 계획이었지만
영월과 속초의료원에 3명만 채용됐습니다.
공공임상교수를 국립대병원에서만 찾지 말고
민간 병원으로 문호를 더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김춘배 / 원주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개방형 제도를 도입해서 조금 더 도입해서 공공영역에서의 아주 부족한 특수적 영역인 전문 인력을 민간 병원의 자원들이 같이 연계해서..."
복지 제도가 수도권에 비해 좋지 않은 점도
지방 근무를 꺼리는 이유입니다.
강릉의료원의 경우 복지 증진 차원에서
의사 안식년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종욱 / 강릉의료원 원장
"대학 병원에서는 안식월이나 연수나 이런 걸 보내주는데 저희도 그걸 못할 이유가 없다는 이야기여서 저희가 10년 넘은 의사들에게는 의료원 최초로 저희도 안식월을 만들 겁니다."
의대 정원 증가나 공공의대 건립 등의 대안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종진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강원지역본부장
"지역에 맞는 인재들을 선발해서 지역에 남을 수 있는 그런 인재 시스템을 생각해봐야 하지 않겠느냐. 지역에서 선발한 사람들은 지역의 의료를 담당할 수 있게끔"
하지만, 인구가 자연 감소하는 현실에서
수요·공급의 균형을 맞추기가 쉽지 않고,
의료계 내부의 반발은 넘어야 할 산입니다.
의사를 구하지 못해
문을 닫는 진료실이 늘어나는
지방의료원의 현실과 이에 대한 해법은,
오는 26일 오전 7시 40분부터 방영되는
시사 프로그램 '시사반장'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MBC 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 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