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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가 관광 리조트로 변신

뉴스리포트
2023.02.22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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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2-22
지역마다 학령 인구가 줄고
학교들이 계속 문을 닫으면서
폐교 건물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삼척에서는 폐교 건물을 활용해
리조트 시설로 바꿔,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배연환 기자입니다.



알록달록 색동옷으로 바꿔 입은 학교 건물.

아이들이 뛰놀던 운동장 둘레에는
별채 숙박 시설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원래 교실이던 곳은 침대와 가구들이 들어와
게스트하우스로 바뀌었습니다.

2012년 문닫은 삼척시 가곡면의 풍곡분교가
리조트로 변신했습니다.

지자체가 모두 35억 여원을 들여
숙소와 목공예 체험 시설 등을 갖추고,
오는 4월부터
마을 주민들이 운영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김대용/삼척시 가곡면 풍곡리장
"풍곡초등학교를 다시 되살려서
고객들이 왔을 때 만족하고 갈 수 있는
여기 능이와 송이가 유명하니까
먹거리나 모든 체험을 즐길 수 있는 "

약 50km 가량 떨어져 있는
삼척시 노곡면의 노곡분교

[배연환 기자]
"노곡분교는 일제강점기인 1930년 개교해
2016년 폐교한 뒤 방치돼 왔지만
삼척시가 이곳을 리조트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

지자체가 지역소멸대응기금 33억여 원을 들여,
폐교 건물을 사들인 뒤 이색 리조트로 꾸며
관광객들을 끌어모은다는 구상입니다.

교실은 숙소로, 교무실은 식당으로 바뀌고,
운동장에는 야영장과 물놀이장 등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교육당국과의 매입 협상이 순조롭다면
내년 상반기쯤 사업이 시작돼
2025년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김신/삼척시 전략사업과장
"볼거리 먹거리 체험거리 잘거리가 복합된
작지만 알찬 특화된 리조트로 조성을 해서
지역 공동체 활성화와
지역 주민 소득 증대를 통해
지역 소멸 위기를 대응하는 데 "

지난 40년간
문을 닫은 학교는 강원도에서만 479곳,

[반투명 그래픽]
이 중에 지자체와 주민에게 팔거나
부동산 등과 교환해
폐교 건물을 처리한 곳은 276곳입니다.

또, 규정에 따라 교육기관이 직접 활용하거나
민간에 빌려줘, 문화, 복지시설과 소득시설로 쓰는 곳이 149곳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10% 가량 되는 54곳이
그냥 버려져 있고,
올해 들어서도 5곳이 추가로 문을 닫았습니다.

문 닫는 학교를 활용해
소멸 위기를 극복하려는 다양한 노력들이
기대만큼의 성과로 이어질지 관심입니다.
MBC NEWS 배연환(영상취재 배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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