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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릿생산시설 본격 가동, 보일러 보급은 미흡

고성군
2023.02.2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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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2-21
최근 전국적으로 난방용 목재펠릿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성군 목재펠릿 생산시설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화재 위험이 낮은 친환경 연료를 보급하고
세외 수입 확대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박은지 기잡니다.



지난해 말 준공된
고성군 목재펠릿 생산시설입니다.

한쪽에 쌓인 산불 피해목을 부셔
톱밥으로 만들고 불순물을 걸러낸 뒤
고온으로 압축하는 기계에 집어넣습니다.

7분이 지나자
심지 모양으로 압축된 펠릿이 만들어지고
사람 손으로 20kg씩 담아 밀봉해 완성합니다.

한 달 1천 2백포, 1년이면 1만 2천포,
240톤을 생산하는 규모입니다.

한 포 가격은 8천 원으로 정했는데
고성군 주민은 20% 할인을 받아
6천 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최근 전국적인 난방용 펠릿 품귀 현상 속에
시중가의 절반 수준입니다.

강대헌 /고성군 학야리 이장
"비용 절감이라든가 여러가지 안전이라든가 이런 거는 상당히 좋아졌다. 개선됐고 그런 것에 대해서는 100% 만족을 느끼고 있습니다."

고성군은 최근 3년 연속 대형 산불이 발생했고
화목보일러 부주의 화재도 늘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화재 위험이 낮은
펠릿보일러 보급도 확대될 전망입니다.

현재 고성군 화목보일러 사용 가구는
350여 곳인데
펠릿은 보일러, 난로를 합쳐 50곳입니다.

차종석 /고성군 토성면
"화목보일러같은 경우는 떼다 보면 불씨가 날리고 또 연기가 많이 나오잖아요. 펠릿보일러는 연기가 별로 없어요. 주변에 뭐 피해를 준다든지 그런 거는 절대 없어요."

다만 아직은 펠릿 생산량이 많지 않아
고성 주민 외에 외부 수요까지 대응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김창래 /고성군 관광경제국장
"이제 비수기에 저희가 계속 가동을 해서 만들어야죠. 펠릿 만들면 그것을 보관할 창고가 있어야 하는데 아직 거기에 지금 준비가 안 돼 있어요."

고성군은 과거 대형 산불 피해목과
숲가꾸기 사업 부산물 등으로
수년간 펠릿 연료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펠릿 연료 생산과 보일러 전환 보급을
계속 확대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박은지 (영상취재 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