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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반발에 정부 압박까지 블루파워 고심

삼척시
2023.02.14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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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2-14
삼척블루파워 화력발전소가
시운전을 앞두고
육상으로 석탄을 옮기려는 계획을 세웠다가
지역과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쳤습니다.

급기야 산업통상자원부도
주민 수용성을 확보하라며 압박하고 있는데,
블루파워 측은 고심하고 있습니다.

배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삼척블루파워 사무실 앞에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최근 화력발전소 시운전을 앞두고,
동해에서 삼척까지
육상으로 석탄을 운반하려던 계획을 세웠다가
지역의 반발에 부딪치자,
사과의 현수막을 내걸었습니다.

지역 여론을 고려하지 않은 채
이런 계획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까지
이미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거세졌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삼척시와 동해시,
삼척시의회와 동해시의회까지 비판에 가세해
여론은 더욱 악화됐습니다.

결국, 이철규 국회의원은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질의를 통해
해당 사안의 재검토 가능 여부를 따졌고,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수용 입장을 밝히면서
분위기는 반전됐습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지난 9일)
"이런 큰 지역 민원이 되고 있기 때문에
산업부 차원에서 원점에서
다시 한 번 검토를 해보겠습니다."

이후, 산자부는 삼척블루파워에 공문을 보내
"연료 운송 계획과 관련해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충분히 협의하여
주민 수용성 확보 방안을 제출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 블루파워가 주민과 지자체에서
납득할 만한 방안을 내놓지 못하면
육상 운송 자체가 안 될 수 있다고
통보했습니다.

만약 기존의 육상 운송 계획이 좌절된다면,
블루파워 측은 시운전을 미루거나
다른 석탄 운송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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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블루파워 측은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내부 논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르면 이번 주 내로
결론을 내릴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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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력발전소 시운전을 앞두고,
지역과 정치권을 넘어
정부의 압박까지 이어지면서
사면초가에 놓인 삼척블루파워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관심입니다.

MBC NEWS 배연환(영상취재 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