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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처분 해라"..."못하겠다" 방역 불협화음

양양군
2023.02.1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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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2-13
도내에서는 철원에 이어 두 번째로,
양양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그런데 방역을 위한 돼지 살처분을 두고
지역과 정부가 서로 다른 입장을 내며
맞서고 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이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농장 입구에 출입금지 안내판이
겹겹이 세워졌습니다.

방역 공무원들은 경광봉을 들고
시민들의 출입을 막아섭니다.

지난달 11일, 철원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양양 양돈단지의 한 농가에서 발생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바이러스가 추가로 확산할 가능성이 높다며
주변 농가의 돼지 살처분을 결정했습니다.

살처분 대상은 농가 7곳의
돼지 2만여 마리입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
"(위험도) 평가랑 다른 것들을 종합해서
농식품부에서 결정을 했습니다."

그런데 양양군은 살처분을
철회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비용 때문입니다.

[이준호 기자]
'살처분 등 각종 처리 비용은
20~30억 가량으로 추산되는데요.
이를 군비로 감당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섭니다.'

또 주변 농가에서 각각 20마리씩
표본을 뽑아 조사한 결과
모두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며
살처분은 과한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일호 / 양양군 농정축산과장
"우리 재정도 그렇고, 농가들도 강력하게
난색을 표하고 수용을 못하겠다는 그런 입장입니다."

철원을 제외한 도내 전 지역에 내려진
가축시설 종사자와 차량 이동 제한 조치는
내일(14) 새벽 1시 반에 해제됩니다.

강원도는 향후 살처분 여부와 관계없이
방역 관리에 총력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김승만 / 강원도 동물방역과
"시군에 보유하고 있는 소독차량, 농축협에
보유하고 있는 소독차량 충분히 활용해서 농장
주변이라든지 도로에 대한 (소독을 철저하게)
할 예정이고요. "

정부와 지자체가
방역 정책을 두고 불협화음을 내면서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준호 (영상취재 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