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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 조양동, 환경부 '악취실태조사' 선정

속초시
2023.02.1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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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2-13
속초시 조양동 일대 해양산업단지가
환경부 '악취실태조사' 지역에 선정돼
체계적인 관리와 기술 지원이 이뤄집니다.

악취의 주 원인으로 지목받은
홍게 관련 업체의 시설 개선 등도 이루어졌는데
주민들은 계절적으로 악취가 적은 시기라며
지속적인 관심과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박은지 기잡니다.



속초시 조양동 해양산업단지 내
악취문제 해결을 위한
현장 시장실이 설치되고 100일 남짓

그동안의 성과와 변화를 공유하기 위한
설명회가 열렸습니다.

악취 주 원인으로 지목받은
홍게 가공업체에는 악취 저감 대책 등을
마련하도록 조업정지 등 10건의 행정처분과
4건의 형사고발이 이뤄졌고

악취가 차단되도록 밀폐 시설 등 시설 개선과
폐기물 외부 반출도 시작됐습니다.

신명희 /속초시 친환경정책과장
"우선 공장동의 전체적인 밀폐 공사를 실시를
할 겁니다. 그리고 그와 더불어 저희가 환경부에서 보조가 되는 소규모 방지사업이라는 사업이 있습니다."

주민들은 겨울철은 계절적으로 냄새가 덜하지만
점차 기온이 오르면
다시 문제가 심해질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김덕용 /조양동 주민자치위원장
"냄새가 났다 안 났다 하다 보니까, 봄 되면 온도가 올라가면 현재 노력하신 부분이 결실이 오는지, 어떻게 주민들이 직접 피부에 와 닿으리라 믿습니다."

새벽 등 취약 시간대 악취 발생 여부를
조사해 줄 것도 요청했습니다.

김정원 /주민 대표
"정말 새벽에 한번 오셔가지고 한번 어디에서
냄새가 나는 지를 확인을 하셔야 할 것 같아요."

속초시는 올해 환경부 '악취실태조사'
최종 대상지로 선정돼

2월부터 12월까지 한국환경공단 주관으로
실태조사와 모니터링, 기술지원이 실시된다고 밝혔습니다.

대포농공단지뿐만 아니라
쓰레기 매립장, 소각장까지 확대해
최적의 악취 저감방안을 찾는데
이달 중 주민설명회가 열립니다.

이병선/속초시장
"냄새 제로? 죄송한데 이거는 요원합니다. 냄새가 날 수밖에 없지만, 이걸 최소화시키고 우리가 서로 이걸 지켜나가자는 게 아마 오늘 목적일 겁니다. 주민들도 이걸 제로화시켜달라는 얘기는 아마 아닐 겁니다."

해양산업단지 악취 문제 관리 주체가
속초시장에서 환경부 장관으로 확대되면서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기대되는 가운데

속초시는 현장시장실 운영을 종료하고
업체 시설 개선, 모니터링 등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MBC뉴스 박은지 (영상취재 양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