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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의료원 응급 진료 재개하기로

속초시
2023.02.10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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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2-10
의사 부족으로 이달부터 축소 운영되고 있는
속초의료원 응급실 운영 대책 마련을 위한
강원도와 설악권 4개 시.군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우선 속초의료원 내 전문의를 투입하고
응급의학과 전문 인력 충원을 위한 노력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박은지 기자입니다.



설악권 중증 응급환자를 돌보는 속초의료원
응급실이 주 4일만 운영에 들어간 지 열흘째.

대책 마련을 위한 강원도와 4개 시.군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앞서 강원도가 응급실 재개를 위해
4개 시·군 보건소 공중보건의 활용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반발을 사자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고
속초의료원 내 다른 전문의 투입을 설득해
우선 응급진료를 재개하는 것으로 정리됐습니다.

공석인 응급의학과 전문의의 충원을 위해
인건비 등 필요한 부분을
지자체에서 함께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병선 /속초시장
"의료원 별로 자체 해결을 좀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지,
지금 이게 외부에서만 유입을 하고
또 연봉을 조정한다는 것은
아마 미봉책에 그치고 또 다른 문제를 만든다."

현재 속초의료원은 응급의학과 전문의 채용
1차 공고에서 지원자가 한 명도 없자

이사회를 열어 연봉상한액을 올리고
재공고를 진행 중입니다.

최근 전문의 시험을 보고
합격자가 나오는 시점이어서
이번에는 충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용왕식 /속초의료원장
"인력 확보 대책이 제일 중요하고
또 그거에 대한 예산 지원 대책, 이 두 가지가 가장 큰 겁니다.
그래서 같이 이번에는 공감을 했다고 하는 부분은
그런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속초의료원의 응급의료 공백을 대신하던
민간병원 응급실 운영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민간병원 관계자
"원래 못보던 환자들은 아산병원으로 전원을
하고 인근 큰 병원으로 그리고 그전에 보던
가벼운 환자들은 다 봐주고 있고...
조금 더 힘들죠 일이 좀 많아졌으니까."

의료원의 응급실이 멈추는 초유의 상황은
일단락 됐지만 사태를 미연에 막지 못한 것과
뒤늦은 대처에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MBC뉴스 박은지(영상취재 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