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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특집

블루파워 유연탄 육상 운송 추진...지역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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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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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2-01
삼척에 새로 짓고 있는
블루파워 화력발전소는
올 하반기 본격 가동될 예정이어서
곧 시운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항만 공사가 늦어지면서
연료로 쓰이는 유연탄을
해상이 아닌
육상으로 운송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배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삼척블루파워 석탄화력발전소는
1,055MW급 발전 설비 2기를 갖추게 됩니다.

이 가운데 1호기는
오는 10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제 가동에 앞서 시운전을 해야 하는데
연료인 유연탄을 들여오는 게 문젭니다.

블루파워는 당초 유연탄을
맹방 항만에 하역한 뒤
바로 석탄 운송 터널을 통해
발전소로 이송한다는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20년 침식저감시설이 미흡해
항만 공사 중지 명령을 받았고
8달 만에야 공사를 재개하면서
항만 공사가 제때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당초 계획을 바꿔,
동해항을 통해 유연탄을 육상으로 운반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배연환]
"삼척블루파워 측은 터널과 국도로
유연탄을 운송해 비산먼지 발생 등을
최소화한다는 입장이지만
지역 사회에서는
주민 피해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블루파워 측은 동해항에서 국도 7호선을 거쳐
맹방해변까지 차량으로 유연탄을 옮긴 뒤
발전소까지는 석탄 운송 터널로
이를 다시 운반한다는 구상입니다.

이에 따른 환경 오염과 안전, 교통 관리 대책도
확실히 준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국도 7호선 주변으로
공동 주택이 잇따라 들어서 있어
비산 먼지 등으로 인한 피해가 생길 수 있고,
교통 체증도 배제할 수 없어
주민들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김지영/지역사회연구소 대표
"제대로 지역 주민들에게 동의를 받고
시작해야 되는데 그런 게 없었고요.
석탄 가루가 무지하게 많이 날릴 거고요.
정말 삼척시민들이 많이 몰려
살고 있는 지역에서"

아직도 남아있는
화력발전소 건설 반대 여론에다
유연탄 육상 운송 반발까지,
삼척블루파워 건설을 둘러싼
부정적인 시각이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MBC NEWS 배연환(영상취재 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