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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동시 조합장 선거 과열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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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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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1-30
제3회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찰과 선관위에 여러 건의 고발이 접수되는 등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후보자 또는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
후보자의 가족 등으로부터
작은 선물이라도 받으면
나중에 수십 배의 과태료를 낼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김인성 기잡니다.


최근 강릉의 한 시민단체가
농협 조합장 출마 예정자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습니다.

다수의 조합원이 포함된
마을 주민들이 관광할 때
비용을 제공했다는 이유였습니다.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주부터 주말과 휴일 없이
조사를 벌이고 있어
마을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주민
"조사는 제가 알기로 노인회장들 한 20명 받으셨죠. 다 맞는지 확인하려고 한 거죠. 저 면사무소에서요. 면사무소 와서 경찰들이 다 조사를 했대요. 흉흉하죠 지금. 민심이 많이 안 좋죠."

강릉의 또 다른 지역에선
조합장 출마 예정자로부터
식사 대접을 받은 주민이
스스로 신고를 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관 2명이 해당 식당을 찾아
CCTV를 확보했고,

현재 주변인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식당 주인
"그런 제보가 왔었다고 그러더라고요, 제보가. CCTV 이거 보시고 뭐."
- 경찰관 몇 명이 왔었어요?
"2명. 날짜를 그분들이 아시더라고요. 그 날짜에 들어가서 시간대는 저녁시간이라는 걸 다 알고 오셨는지..."

이번 동시 조합장 선거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 관리를 위탁 받은 뒤
치르는 세 번째 선거로
전국 1,353명의 조합장을 뽑습니다.

//전국적으로 지난 2015년 제1회 때 867건, 2019년 제2회 때 744건의 고발과 수사 의뢰 등이 있었고, 12만 원짜리 식사를 제공받은 조합원에게 100만 원, 7천 원짜리 콩기름을 받은 조합원에게 35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기도 했습니다.//

김영섭 지도계장
/ 강릉시 선거관리위원회
"저희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엄중하게 살펴보고 있습니다. 유권자 여러분들께서는 돈선거, 금품선거를 배제해주시고, 만약 위반된 사항이 생기면 최소한 과태료 10배~50배까지 부과될 수 있는 부분도 있다는 거 꼭 염두에 두시고..."

선거관리위원회는
조합장선거 관련 위법행위 신고는
국번 없이 1390으로 하면 되고,
신고자에겐 최고 3억 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며 깨끗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주의와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인성/// (영상취재 : 양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