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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충돌로 2명 중상... 급발진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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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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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1-30
오늘 오전 강릉에서 승용차와 택시가 충돌해
2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택시는 상가로 돌진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는데요,

목격자들은 사고 차량의
움직임이 이상했다며,
급발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는데,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아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강원도 강릉시 도심

검은색 차량이 후진하며
뒤에 서 잇던 경비업체 차량을
들이받는가 싶더니,
갑자기 앞으로 돌진합니다.

차량 다섯 대를 겨우 피했지만
마주오던 택시를 강하게 들이받았습니다.

충격이 큰 듯
검은색 차량이 공중에서 한 바퀴 돌아
옆 도로로 날아갔고,

택시는 약국을 향해 돌진하다
불이 나며 가까스로 멈춰 섰습니다.

이 모든 것은 불과 20초 사이에 발생했습니다.

[이아라 기자]
"택시가 약국을 향해 돌진하면서 이렇게 계단을 타고 올라가 앞에 경계석까지 심하게 부서진 모습입니다."

약국 약사
"이 손님이 잠깐 사이에 나갔으면 죽었어요. 약 사고 돌아 나가시다가 저한테 질문 있어서 얘기하는데 쾅 한 거예요."

이 사고로 60대 택시 운전사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검은 승용차량에 타고 있던 62살 정모씨도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목격자들은 차량의 움직임이 이상하다며
급발진을 의심했습니다.

목격자
"소음기에서 물이 되게 많이 나왔고요. 보통 차들에 비해 3~4배 큰 소리가 났었던 것 같아요. 연기도 타이어랑 엔진 쪽에서 자욱하게 올라올 정도로. 그 잠깐 찰나의 순간에도 냄새가 되게 심하게 났었어요."

목격자
"급발진이야 급발진이야 막 이러더라고요."

경찰은 사고 차량 블랙박스와
인근 CCTV 등을 확보했다며,

급발진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영상취재 : 박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