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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청 제2청사 시민단체-의회 간담회

일반
2023.01.2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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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1-26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오는 7월부터 강릉에서
강원도청 제2청사 운영을 시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강릉의 한 시민단체가
오늘 강릉시의회를 찾아
강원도청 제2청사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자고 제안해 귀추가 주목됩니다.

김인성 기잡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지난주 강릉을 찾아
깜짝 발언을 했습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지난 19일)
"강릉에 강원도청 제2청사를 만들어서 7월 1일부터 운영을 하려고 합니다."
- 와~~~~

이후 지역사회가 술렁였고,
결국 강릉의 한 시민단체가 강릉시의회에
제2청사 문제에 관한 간담회를 제안해
만남이 이뤄졌습니다.

시민단체는 우선 현행법 상
인구 800만 명 이상 돼야
제2청사를 설치할 수 있는 만큼
강원특별자치도법에 이 내용이 담겨야 하고,
최소 3개 국 이상 와야 한다는 점을
먼저 강조했습니다.

김영식 교수/ 강릉사랑시민연대
"(제2청사를) 만들 경우에는 3개 실·국이 있어야 됩니다. 그래야지 부지사가 장이 될 수 있거든요. 그건 뭐 현행법에 나와 있는 거니까."

김기영 강릉시의장은
강원도가 조직 개편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300여 명의 도청 공무원들이 근무할
임시 청사를 물색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김기영 의장 / 강릉시의회
"(강원도가 제2청사 근무 인력을) 미리 배정을 해서 근무를 하면서 청사를 지으면서 청사를 지으면 그 안으로 들어가면 되니까 그렇게 하겠다는 의지를 (김진태 지사가) 가지고 있으니까..."

청사나 부지 선정에 앞서
제2청사가 어떤 기능을 할지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박흥식 교수 / 강릉사랑시민연대
"(제2청사의 기능 설정이) 청사나 부지 선정보다 더 먼저 돼야 하잖아요. 조직이 일단 먼저 결정되면 건물이란 건 의미가 없는 겁니다."

또, 강원도 3개 국 이전은 물론
일부 강원도 출자·출연 기관의 이전을 통해
제2청사 주변을 행정타운 형식으로 만드는
방안도 나왔습니다.

김기영 의장 / 강릉시의회
"강원도의 출자.출연 기관을 일부를 옮길 수 있는 방안까지도 우리가 얘기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 행정타운처럼 이렇게 만들자는 거죠?

하지만 김진태 지사의 깜짝 발언이 나왔을 뿐 중간 과정이 없이 진행되는 것에 대한 우려와 대책 마련 필요성도 나왔습니다.

한동준 교수 / 강릉사랑시민연대
"절차가 시스템을 이른 시일 내에 만들어서 진행하는 게 좋겠다. 이게 저희들의 기본 취지입니다."

김용남 의원 / 강릉시의회
"강릉시에서도 빨리 그런 대책위원회를 꾸려서 적절한 기능과 조직, 위치 이런 문제들을 함께 고민해갔으면 하는 그런 바람입니다."

7월까진 아직 5개월이 남은 만큼
더 많은 시민들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기구가
만들어져, 더 깊이 있는 논의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성 (영상취재 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