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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2023-01-24
지난 2021년 말부터 추진됐던
동해항에서 베트남을 오가는
정기 컨테이너 항로 개설이 무산됐습니다.
영동에코발전본부에서 발전용 연료로 쓰는
우드펠릿을 고정 화물로 유치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인데,
이번에는 강릉시가 옥계항을 통한
물동량 유치에 힘을 쏟으면서
우드펠릿이 귀한 몸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이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2021년 12월 강원도와 동해시,
동해지방해양수산청, 해운회사가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1년 내 취항을 목표로
동해항과 베트남 호찌민을 정기적으로 오가는 컨테이너 항로 개설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컨테이너선 2척을 투입해 옛 영동화력발전소, 영동에코발전본부에서 발전용 연료로 사용하는 우드펠릿을 한 달에 3번 동해항으로 수입한다는 계획까지 세웠습니다.
서계정/당시 강원도 해운팀장
(2022년 1월 6일 MBC강원영동 뉴스데스크)
"(2022년) 6월 취항 예정이거든요.
그때까지 물동량 확보를 해야 되기 때문에
물동량 유치 활동을 계속하고,
남동발전 우드펠릿 물동량 확보를 위해서
계속 협의를 하고 있고 이런 상황입니다."
하지만 MOU를 체결한 지 1년이 지나도록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컨테이너선 취항은 무산됐습니다.
사업자가 선박을 구하지 못한데다
우드펠릿의 기초 물동량 확보에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옥계항에 컨테이너선 취항을 추진하고 있는 강릉시가
우드펠릿 유치에 나섰습니다.
김흥열/강릉시 항만물류과장
"(우드펠릿) 일부 물량을 옥계항을 통해서
영동 에코발전본부의 발전 재료로
저희가 납품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목적이고요."
하지만 우드펠릿을 도내 항만에서 고정적으로 반입하는 게 그리 녹록지 않습니다.
영동에코발전본부 운영사인 남동발전은
입찰을 통해 해외업체로부터
해마다 70만 톤 이상의 연료용 우드펠릿을
수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업체와 구매 계약을 체결할 때
이른바 '도착도'라는 조건이 붙습니다.
우드펠릿을 제때 공급받기만 하면 될 뿐
사용자인 발전소 측이 운송 경로에
일절 개입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여러 사정이 있겠지만 경제성 등을 이유로
해외 업체들은 우드펠릿 수입 항만으로
광양항이나 포항 영일만항 등
규모가 큰 무역항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공급업체들이 각자 알아서 최적의 운송 경로를 선택하기 때문에 특정 항만을 전용 반입항으로 써달라고 강제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런 이유로 이전에도 동해항을 우드펠릿 전용 수입항으로 지정하려다 무산된 바 있습니다.
MBC NEWS 이웅입니다./(영상취재 김종윤)
동해항에서 베트남을 오가는
정기 컨테이너 항로 개설이 무산됐습니다.
영동에코발전본부에서 발전용 연료로 쓰는
우드펠릿을 고정 화물로 유치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인데,
이번에는 강릉시가 옥계항을 통한
물동량 유치에 힘을 쏟으면서
우드펠릿이 귀한 몸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이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2021년 12월 강원도와 동해시,
동해지방해양수산청, 해운회사가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1년 내 취항을 목표로
동해항과 베트남 호찌민을 정기적으로 오가는 컨테이너 항로 개설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컨테이너선 2척을 투입해 옛 영동화력발전소, 영동에코발전본부에서 발전용 연료로 사용하는 우드펠릿을 한 달에 3번 동해항으로 수입한다는 계획까지 세웠습니다.
서계정/당시 강원도 해운팀장
(2022년 1월 6일 MBC강원영동 뉴스데스크)
"(2022년) 6월 취항 예정이거든요.
그때까지 물동량 확보를 해야 되기 때문에
물동량 유치 활동을 계속하고,
남동발전 우드펠릿 물동량 확보를 위해서
계속 협의를 하고 있고 이런 상황입니다."
하지만 MOU를 체결한 지 1년이 지나도록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컨테이너선 취항은 무산됐습니다.
사업자가 선박을 구하지 못한데다
우드펠릿의 기초 물동량 확보에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옥계항에 컨테이너선 취항을 추진하고 있는 강릉시가
우드펠릿 유치에 나섰습니다.
김흥열/강릉시 항만물류과장
"(우드펠릿) 일부 물량을 옥계항을 통해서
영동 에코발전본부의 발전 재료로
저희가 납품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목적이고요."
하지만 우드펠릿을 도내 항만에서 고정적으로 반입하는 게 그리 녹록지 않습니다.
영동에코발전본부 운영사인 남동발전은
입찰을 통해 해외업체로부터
해마다 70만 톤 이상의 연료용 우드펠릿을
수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업체와 구매 계약을 체결할 때
이른바 '도착도'라는 조건이 붙습니다.
우드펠릿을 제때 공급받기만 하면 될 뿐
사용자인 발전소 측이 운송 경로에
일절 개입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여러 사정이 있겠지만 경제성 등을 이유로
해외 업체들은 우드펠릿 수입 항만으로
광양항이나 포항 영일만항 등
규모가 큰 무역항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공급업체들이 각자 알아서 최적의 운송 경로를 선택하기 때문에 특정 항만을 전용 반입항으로 써달라고 강제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런 이유로 이전에도 동해항을 우드펠릿 전용 수입항으로 지정하려다 무산된 바 있습니다.
MBC NEWS 이웅입니다./(영상취재 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