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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위촌리 도배례' 무형문화재 등재 추진

강릉시
2023.01.2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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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1-23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강릉시 '위촌리 도배례'가 3년 만에
재개됐다는 소식 앞서 전해드렸는데요,

강릉시가 도배례를 무형문화재로 등록해
보존·전승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홍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강릉 '위촌리 도배례'가
3년 만에 다시 재개됐습니다.

'도배례'는 마을 주민들이
마을의 최고령 어르신 '촌장' 등을 모시고
합동 세배를 올리고,

서로 간에 맞세배를 하며
한해 안녕과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행사입니다.

이런 '도배례'를 무형문화재로 등록해
보존·전승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율곡 이이 선생의 1571년 서원규약과
1577년 해주 향약을 놓고
의견이 분분했던 대동계와 도배례의 기원은
서원규약을 기준으로 잡기로 했습니다.

[홍한표 기자]
"지난 1571년 마을의 대동계가 결성된 이후 시작된 도배례는 벌써 450여 년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마을에서는 법인을 만든 데 이어
새롭게 '위촌리 아리랑'을 제작하는 등
무형문화재 등록 움직임이 시작됐습니다.

엄명섭 / 강릉 위촌리 대동계 총무
"체계적으로 후손들에게 정식으로 물려주고 싶어서...법인은 설립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2차적으로 강릉시와 도에서 협조해서 신청했으니까..."

강릉시도 올해부터 예산을 반영해
용역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허동욱 / 강릉시 문화유산과장
"무형문화재에 등록하려면 법적인 타당성 용역 조사를 해야 하고요. 용역 조사를 하고 전문가분들의 의견을 고견을 붙여서 강원도에 적극적으로 요청을 하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도배례가
마을 공동체의 강고한 결속을 보여준다며

갈등 상황이 심화되고 있는 요즘까지
그 가치가 이어진다며
등재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 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