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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세이프타운, 국가운영 법적근거 마련한다

2023.01.20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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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1-20
태백지역에서 운영중인 국내 최대규모의
안전체험 시설인 365세이프타운이 올해로
개장 10년을 맞았습니다.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지만 연간 30억 원이 넘는 운영비 부담이 큰데,
안전체험을 국가가 책임질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등
지속가능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김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로 개장 10년째를 맞은 태백 365세이프 타운.

겨울방학 기간인데도, 단체와 가족단위
체험객들이 전국에서 찾고 있습니다.

박해성(전남 순천시)
"작년에 이어 두 번째 방문이거든요. 아이들이 우리도 이런 절박한 순간에 처할 때
도움과 이런 방법들을 숙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구나 이런 느낌들을 많이 얘기해서 재방문하게 됐습니다."

입장권을 구매하고 나면, 매표소 옆 CPR체험장에서 심폐소생술을 해볼 수 있습니다.


하나 둘, 너무 빨라요.

산불과 설해, 풍수해, 지진 등을
실제처럼 느낄 수 있는 4차원 시설을 비롯해, 노래방 화재와 항공기 불시착,
뒤집힌 차량에서의 안전벨트 착용 등
위기상황에서 탈출하는 연습도 가능합니다.

특히, 소방관이 직접 교육하는
소방안전체험관은 인기가 높습니다.

2~3층 높이에서 내려오는 완강기 체험은
어린이는 물론이고 부모님들에게도
사전 연습의 중요성을 일깨워줍니다.

현은정
"너무 무서웠어요. 실제로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아야 할 것 같아요"

폐광 대체산업으로 2012년말 운영을 시작한
태백 365세이프 타운은 지난해까지 누적인원
77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그래픽]
교육부의 안전체험학교로 지정된 2015년과 체험관 시설을 개선한 2019년에 연간 이용객이
10만 명을 넘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는 고전했지만,
정부기관의 재정적 지원 프로그램이 뒷받침되면 활성화될 수 있다는 걸 증명해 주고 있습니다.

태백시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에 맞춰
폐광지역 지자체의 시설에 한해 국가에서 운영관리를 맡을 수 있도록 법령 개정을 건의할
예정이고,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권혁정 (365세이프타운 관장)
"운영주체를 국가 또는 소방본부가 운영하도록 올해 건의할 예정이며,
만약에 안될 때에는 운영비의 일부 또는 전부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

자연재난과 일상생활에서 개인의 사고대응이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국내 최대규모의
안전체험시설을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합니다.

MBC 김형호입니다. (영상취재: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