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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생활폐기물' 대책 내놨지만...

양양군
2023.01.20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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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1-20
양양지역에 소각하지 못하고
매립하는 생활폐기물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양양군이 최근 여러 대책을 내놨지만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절실합니다.

이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투명 랩으로 포장한 0.5톤의 쓰레기 더미가
매립장에 겹겹이 쌓여 있습니다.

흙으로 뒤덮인 비닐과 같은 각종 폐기물도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습니다.

최대 30톤까지 태울 수 있도록
소각장이 설치됐지만,

생활쓰레기는 2배 가량 매일 쏟아지다 보니
하루에 20톤씩 폐기물이 쌓이는 겁니다.

2008년에 마련한 9만여㎥ 규모 매립장은
10년 만에 가득 찼고,

곧이어 만든 주변의 또 다른 매립장도
곧 포화 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준호 기자]
"제가 지금 서 있는 이곳 매립장의
폐기물 매립 용량은 4만 5천㎥인데요.
현재 땅 속에 95%가 차 있고,
남은 용량은 5%에 불과합니다."

이런 문제는
소각장을 조성할 당시의 예상보다
관광객이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2008년 당시 기준으로는
소각 용량이 30톤이면 충분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10년 사이 관광객이 2배로 늘며
예상치보다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양양군은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태백에 매년 1,500톤의 위탁 처리를 맡겼는데
이마저도 모자라자,

올해 급하게 원주의 한 업체에
2,500톤의 폐기물을 처리하도록
위탁 처리를 맡겼습니다.

또, 2024년까지 소각장을 새로 지어
처리량을 40톤 안팎 규모까지 늘릴 예정입니다.

그러나 폐기물 처리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기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광객이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광단지 개발로
생활쓰레기양이 많이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박성환 / 양양군 환경시설팀장
“쓰레기 발생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거든요.
그래서 감량시키기 위해서 자원 분리 배출을 활성화하려는 홍보도 계속 하고 (있고요.)”

근본적인 해결 방법으로
소각 용량을 더욱 크게 늘려야 하는데

가뜩이나 반대가 심한 상황에서
최근 매립장에서 일주일간 화재가 난 것이
반발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정연성 / 양양군 화일리 주민
“진짜 우리는 주민의 한 사람으로써 소각장 얘기만 들어도 골이 아프고...”

생활폐기물이 갈수록 쌓여가며
양양군과 주민들이 저마다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준호(영상취재 양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