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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확정

2023.01.1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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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1-16
중장기 전력수요 전망과 전력설비 확충 등의
내용이 들어있는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확정 공고됐습니다.

종전 계획보다 석탄발전 비중을 더 줄이고,
원전 비중을 늘리기로 했는데
도내에서는 동해화력 1·2호기가
폐지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이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은
석탄발전 비중을 줄이는 게 골자입니다.

[그래픽]정부는 국내 전체 발전량의 41%를
차지하는 석탄발전 비중을
2030년까지 19.7%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2020년 9차 계획 때와 비교하면
목표치를 10.2%p 더 줄이는 겁니다.

[그래픽]대신 2030년까지 원전 비중은
9차 계획의 25%보다 7.4%p 증가한 32.4%로 늘려 전기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게
정부의 구상입니다.

석탄발전 비중을 줄이기 위해
전국에서 가동 중인 석탄발전소 58기 가운데
28기를 2036년까지 폐지합니다.

2020년 9차 계획 때보다
폐지 발전소가 4기 더 늘어난 건데
이번에 추가된 석탄발전소는
충남 당진 1·2호기와 동해화력 1·2호기입니다.

이창양/산업통상자원부 장관
(1월 11일 국회 산자위 보고)
"2021년 10월 발표된
NDC(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배출 목표치는 도전적 목표이나
원전 활용과 신재생 확대, 석탄 감축 등을 통해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신규 발전소가 속속 들어서는 동해안 일대에서 생산되는 전기를 수송할 송전선로 추가 건설도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담겼습니다.

동해안 초고압 송전선로의 추가 건설은
2025년과 2026년에 1·2단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건설이 늦어질 경우
기존 송전선로의 용량을 조절해
전력 수급을 유지하는
유연송전시스템을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세부적인 추가 건설 내용은 차후 발표될
제10차 장기 송·변전 설비계획에서
구체화될 예정입니다.

이번 계획에 대해 환경단체는
앞으로 강릉안인과 삼척화력 등 발전용량이 큰 신규 석탄발전소가 가동되는 상황에서
석탄발전을 퇴출하지 않고 비중만 줄이는 건
탄소중립 취지와 맞지 않는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배여진/기후솔루션 캠페이너
"2030년까지 모든 석탄발전소,
최소 2035년까지 전력 부분에서
탈탄소를 달성해야 하는데
(정부가) 그런 걸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2036년까지도 석탄발전소를 남겨놓겠다."

신규 석탄발전소 측은
송전선로가 추가 건설되더라도 연료비가 저렴한 신한울 원전부터 우선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뒷순위로 밀려나 발전시설을 놀리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웅입니다./(영상취재 박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