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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경제자유구역 망상지구 올해 착공 가능?

2023.01.1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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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1-13
지정된 지 10년이 지나도록 진척이 없었던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망상지구 개발이
점차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3개 권역 가운데 망상 3지구는
최근 실시계획 승인까지 마쳐
올해 착공이 가능할 수도 있을 전망입니다.

이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동해시 망상동 일대를 3개 구역으로 나눠
관광휴양시설 등을 짓는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망상지구 개발사업.

지난 2013년부터 사업이 시작된 이후
장기간 답보상태를 보이다
조금씩 숨통이 트이고 있습니다.

3개 구역의 사업자가 각각 지정된 가운데
가장 속도를 내는 곳은 망상 3지구입니다.

최근 도시기본계획과 환경영향평가 등
관계기관 협의가 마무리됐고,
대규모 복합 리조트를 짓는 내용의
실시계획 승인이 고시됐습니다.

사업시행자의 설계를 거쳐
올해 안에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심영섭/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청장
"동해안 쪽에서는 최초로
리조트 관광호텔 36층 8동이 들어서게 됩니다. 그래서 망상 3지구는 올해 저희들이
한 10월 정도에 착공할 예정을 갖고 있고요."

망상 2지구의 개발속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실시계획 승인을 목표로
구역 내에 있는 목재유통센터 이전 협의와
환경영향평가 협의 등의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이웅 기자]
하지만 가장 많은 면적을 차지하는
망상 1지구 사업은
여전히 복잡한 상황 속에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업시행자 대표가
경제자유구역 지정·운영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필지에 대한 법원의 경매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업자가 1지구 필지를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가 원금과 이자 상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인데
파악된 금액만 590억 원에 달합니다.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청은
감정 평가액이 산정되고
다른 업체가 필지를 낙찰받아 매수하면
자연스레 사업자가 바뀔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관건은 내년이면 만료되는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지정 기간입니다.

경자청은 망상 2지구와 3지구 사업이
활성화되고, 1지구 사업자 교체와
개발계획 변경 등이 뒤따른다면
기간 연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웅입니다./(영상취재 양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