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년 올라갈수록 학력 저하, 수학 부진

지난해 실시된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 결과를
분석한 자료가 공개됐습니다.

전체 대상학교 대비 60%만 응시해
표본이 작긴 하지만

대체로 수학 과목이 취약하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습 결손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은지 기잡니다.



강원도교육청이 지난해 초등학교 4, 5, 6학년과 중학교 2,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학년별 과목별로 학생들의 점수 분포를
4개 구간으로 나눴는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습 결손이 커졌습니다.

국어 25점 이하 비율은
초등학교에서 1% 안팎으로 낮았지만
중2는 4%, 중3은 10%를 넘었습니다.

영어 25점 이하 비율도
초등학교는 1% 정도였지만
중2는 3.5%, 중3은 11%를 넘었습니다.

수학 과목은 특히 취약했는데
초등학교 5학년부터
25점 이하 학생이 6%를 넘더니
중2는 12%까지 늘고
중3은 무려 28%까지 늘어났습니다.

중3만 따로 수학 점수 분포를 보면
71점 이상 1구간에 1천 977명으로
37.5%에 불과한 반면 3구간 920명,
4구간 1,475명 등 50점 이하 학생이
절반에 육박했습니다.

신경호 /강원도교육감
"학교 4학년부터 수포자가 나오잖아요.
저도 수학 전공을 했지만 수학이라고 하는 것은 어떤 학습적 동기가 있어야 하는데...초등학교, 유치원부터 우리 아이들이 이 수에 대한 개념 교육을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중3은 국어도 부진해 71점 이상 학생이
39.8%에 불과했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은 유튜브 학끼오TV를 통해
학생.학부모를 위한 안내 동영상을 제공하고
전체 상담주간을 운영합니다.

하위 25% 학생은 이번 겨울방학부터
교재와 학습 동영상 등
기초학력 지원을 시작합니다.

지정연 장학사
/강원도교육청 더나은교육추진단
'안내문에 있는 영상QR을 찍으시면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출제를 하신 선생님들 또는 강원도 선생님들의 자세한 설명과 관련된 내용을 학습할 수 있게 하였고요.'

지난해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에는
대상 학교의 60%가 참여한 가운데
기초학력 지원 결과, 만족도 등에 따라
올해 평가 참여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은지(영상취재 박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