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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해돋이 인파, 소원 가득

2023.01.0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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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1-01
2023년 1월 1일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오늘 동해안 산과 바다 해돋이 명소에는
구름 인파가 몰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축제 분위기 속에 첫 태양을 맞이했습니다.

주요 도로는 귀경 차량들이 몰리면서
종일 몸살을 앓았습니다.

박은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해 뜨는 모습)
구름 한점 없는 맑은 하늘 위로
수평선을 뚫고 붉은 태양이 떠오릅니다.

순식간에 사방을 밝히는 새해 첫 해를 보면서
사람들은 숨죽여 이 순간을 기록합니다.

소중한 가족, 친구들의 건강과 행복을 빌고
새해 각오도 새롭게 다집니다.

권소희/청주시
'저희 가족 행복했으면 좋겠고 안 아팠으면 좋겠고 하는 일이 다 잘됐으면 좋겠고 부자됐으면
좋겠다는 소원 빌었어요.'

아침 잠을 이기고 해맞이에 나선 아이도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도 새 희망을 받아갑니다.

박신우 /서울시
'빨리 와가지고 해도 보니까 2023년 맞이해서 너무나 기분이 좋았습니다.'

김형태/대학생
'제가 대학교를 졸업하는데 졸업하고 좋은 직장
에 잘 취직할 수 있도록 될 수 있기를 빌었습니
다.'

정선 가리왕산에서는 케이블카를 타고
해발 1천 3백미터 정상에 올라
2023년의 첫 태양을 환영했습니다.

이혜진/
'생각보다 전망이 되게 잘 보이고 일출 찍으러 왔거든요. 되게 좋은 장소를 구해서...'

동해안 곳곳에서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송구영신,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열렸습니다.

정동진에서는 새벽 0시를 기해 모래 무게만
8톤이 넘는 대형 모래시계 회전식과
축하 행사가 밤을 수놓았고

경포에도 특설 무대를 중심으로 따뜻한 차와
커피, 핫팩 등을 나누며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돼 마스크 없이
나선 사람들도 조금씩 보였습니다.

강릉 경포에 15만 정동진 10만 등
강릉에만 30만 명 넘는 사람들이 몰렸고
동해안 전체로는 훨씬 더 많은
인파가 찾은 것으로 보입니다.

홍동수 /
축제 분위기도 많이 느껴지고 작년에도 해를 보
러왔었는데 작년보다 확실히 인파는 더 많아진
것 같아요. 경포대에 원래 주차를 하려고 했는
데 주차를 하지 못하고 걸어오게 됐는데

지자체와 경찰, 소방 등 다양한
안전관리 인력들이 혼잡도를 관리하고
교통 정리, 순찰 등 예방 활동을 펼치면서
큰 사건 사고는 없었습니다

다만 해맞이 이후 한꺼뻔에 많은 차량이
행사장을 빠져나가면서 주변 도로는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고속도로도 아침 9시 무렵부터 정체 구간이
늘어 톨게이트 진입 전부터 긴 줄이 늘어섰고

영동고속도 강릉에서 서울까지 최대 7시간 40분,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에서 남양주까지는 최대 5시간 40분이 걸리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박은지(영상취재: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