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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옛말, 동해안 어획량 1위는 방어

2022.12.30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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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12-30
강원 동해안의 올해 수산물 어획량에서
방어가 오징어를 넘어서며
수산물 판도가 바뀌고 있습니다.

수온변화에 따른 서식환경이 바뀌면서
수산업과 먹거리 관광에도
전략 변화가 필요해졌습니다.

김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2022년말 기준,
강원도 동해안의 오징어 어획량은 3천 4백여 톤

[그래픽]
1년 전과 비교하면 거의 반토막 수준입니다.

3년전과 비교하면 어획량 감소폭은 더 큰데,
이런 형태의 어획량 감소는
전례가 없던 일입니다.

어업인들은 수온 변화로
어군이 넓게 먼바다에 형성되면서
연료비 부담 때문에
적극적으로 오징어를 잡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윤국진/강원도 연안채낚기연합회장
"오징어 어군이 형성되면 남쪽으로도 빠지는 현상이 있기 때문에 거기 가 봐도 오징어 구경 못하고 기름만 잔뜩 때고 왔으니 안 나가지 뭐."

오징어의 빈자리는 방어가 채웠습니다.

1년 전, 3천 톤 수준이었던 방어는
2배 수준을 기록하며
동해안 대표 수산물로 올라섰습니다.

[그래픽]
강원 동해안의 어획량 상위를 보면
방어가 1위, 2위는 붉은대게, 3위와 4위인 오징어와 가자미는 어획량이 비슷합니다.

[그래픽]
하지만 어획고에서는 고가 어종인
오징어와 문어가 상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문어는 자원회복 노력으로
어획량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지만,
오징어는 자원 고갈에다 수온변화로
어획량을 늘릴 방법을 찾기 어렵습니다.

수산업계는
방어 가격 경쟁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작은 방어를 잡아
가두리에서 1미터 이상으로 키워
겨울철에 마리당 수 십만 원에 파는 게
대표적입니다.

전문가들은 수온변화로 인한
방어의 독주는 강원 동해안에서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중진 박사
/국립수산과학원 연근해자원과
"오징어는 기후변화와 남획으로 개체수가 줄어든 것으로 판단되고, 방어는 올 9월부터 동해안을 따라서 예년에 비해 높은 수온이 유지되면서 어장형성이 원활한 것으로"

수산물 어획지도가 바뀌고 있는 만큼,
변화된 환경에 맞게
어업과 동해안 관광상권의
전략에도 변화가 필요합니다.
MBC 김형호 (영상취재: 양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