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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조기 폐광 앞두고 대체산업 육성 절실

2022.12.30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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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12-30
올 한해 지역의 현안을 되짚어보는
송년기획 보도, 마지막 순서입니다.

폐특법 시한이 20년 연장됐지만,
석탄공사 광업소의
조기 폐광 소식이 전해지면서
폐광지역은 다시 술렁이고 있습니다.

막대한 경제적 피해가 예상되는
태백과 삼척지역에서는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기 폐광 논의는 지난 2월 급물살을 탔습니다.

석탄공사 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하자,
노사정이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최인강 / 대한석탄공사 노조위원장
“(폐광이) 다가올 수 있단 걸
이해하고 있는데 중장기계획 발표에
생존권보장이라든가, 그런 게 없고...“

노조와 정부는 논의 보름 만에
단계별 조기 폐광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2023년 전남 화순광업소,
2024년엔 태백 장성광업소,
2025년 삼척 도계광업소가
문을 닫기로 한 겁니다.

폐광 시기가 앞당겨지자
각 지역은 비상에 걸렸습니다.

[그래픽1]
경제 피해 규모가 태백시 3조 3천억 원,
삼척시는 5조 6천억 원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강원도는 조기 폐광에
대응하기 위한 청사진을 마련했습니다.

[그래픽2]
"핵심 키워드는 ‘RE100'입니다.

RE100은 필요 전력 모두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캠페인을 의미합니다."=====

강원도는 태백과 삼척 두 곳에
풍력과 수소에너지 생산 기반을 확충하고
동시에 첨단 산업도 육성할 계획입니다.

[그래픽3]
삼척시에 수소열차와 로봇A/S 산업 등을,
태백시에는 원격 의료와 배터리 소재,
친환경에너지, 데이터센터 산업을
키울 예정입니다.

지역별 특화사업도 추진됩니다.

삼척시는 도계지역에
내국인 면세점을 유치하고,
태백시는 면산 일대에
티타늄 광산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전지성
/ 강원연구원 탄광지역발전지원센터장
“(앞으로) 조기 폐광에 따른 문제들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어지기 때문에
산업 유치 아니면 기업 유치와 관련한 이런
부분들에 신경을 써야 하는 게 사실이고요.”

여기에,
폐광지역 활성화의 마중물로 자리잡은
강원랜드의 역할은 앞으로 더 중요합니다.

폐특법 시한이 2045년까지 연장된데다
내년부턴, 코로나19 이후
저조했던 영업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여
폐광지역에 투자되는 기금 규모가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 때문에 어느 때보다
지역 상생사업 확대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이삼걸 / 강원랜드 대표이사
“폐광지역을 발전시키고 유일한 기업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 지금부터 하나,
하나 준비를 해야 한다. 10년, 20년 꾸준히
투자를 해야 한다.”

[이준호 기자]
석탄산업의 종말을 앞둔 폐광지역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대체산업을 육성해,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할지 관심입니다.
MBC뉴스 이준호(영상취재 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