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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해맞이 행사 3년 만에 부활했지만...

2022.12.2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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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12-26
코로나 확산 이후 중단된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3년 만에 부활합니다.

동해안 주요 관광지 숙박업소 등지에
벌써 예약이 밀려들고 있어,
자치단체들은
안전사고와 방역 대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합니다.

이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강원도 강릉시 정동진 해변.

연말연시 기분을 만끽하러 온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맞이의 상징인 정동진 모래시계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듭니다.

장희진 / 대전시 변동
"해돋이 명소라 그래서 왔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고 바람이 많이 불어 춥긴 하지만
아름다운 것 같아 좋습니다."

일상회복에 한발 더 다가서면서
관광객들이 늘어나자,

강원 동해안의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3년 만에 일부 부활합니다.

강릉 경포해변과 정동진에선 31일부터 이틀간
콘서트와 불꽃놀이 행사가 이어집니다.

조용준 / 강릉시 관광휴양담당
"규모는 코로나 이전과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행사를 통해서 관광객
분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 저희 기본 입장이고요."

한 해의 소원을 비는 초를 나눠주거나
일출을 기다리는 추위를 이길 수 있도록
떡국이나 어묵탕을 대접하는 곳도 있습니다.

3년 만의 해맞이 행사 소식에
해변 상권에는 예약이 더욱 몰리고 있습니다.

유명 음식점들은
연말 예약을 일찌감치 마감했고,

대형 숙박업체도 당장 성탄절 시즌부터
연말까지, 대부분의 객실 예약이 다 찼습니다.

정덕철 / 강릉 리조트 객실팀 과장
"저희 매출도 작년 대비해서 15% 이상 많이
증가한 상태고요. 당분간 증가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이준호 기자]
지역 상권이 모처럼 활기를 띄고 있지만
자치단체들은 안전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주요 명소마다 수십 명의 안전 요원을 배치하고
조금이라도 안전 사고 발생이 높은 곳은
아예 출입을 제한할 계획입니다.

10·29 참사 이후
군중 밀집에 따른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서핑 성지 양양이나
애국가 일출 배경으로 유명한 동해시 등
일부에서는 해맞이 행사를 취소했습니다.

이월출 / 동해시 문화관광과장
"위험요소가 많은 대진항이라든가 어달항,
추암 출렁다리 부분에는 통제를 하고요.
다른 구간들은 안전요원을 최대한 배치할
(계획입니다.)"

3년 만의 해맞이 행사 부활을
기대 반, 우려 반 속에
조심스럽게 맞는 동해안의 새해 첫 일출은

지역에 따라 아침 7시 37분에서 43분 사이에
시작합니다.

MBC뉴스 이준호(영상취재 양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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