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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청년공동체 생활인프라 확충

2022.12.20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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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12-20
지역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강원도만의 해법을 모색해보는 기획보도, 두 번째 시간입니다.

고령화 1위 지역인 경북 의성군은
청년들이 떠나지 않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거주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박은지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오전 9시, 경북 의성군 안계면 국공립
어린이집에 아이들이 등원하기 시작합니다.

2층 규모로 신축돼 연령별 보육실과 놀이방,
독서 계단, 급식실 등 최신 시설을 갖추고

올해는 0세반도 새로 개설돼 저출산 시대
맞벌이 부부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신선희 /안계어린이집 원장
'아이를 낳기만 하면 저희들도 함께 양육을
해야 한다는 그런 기본 마음으로 0세반을
올해 처음 개설 한 번 해봤습니다.
근데 너무 반응이 좋고 또 아이들도 잘 놀고'

어린이집 주변에는 학교와 공원, 지역아동센터,
방과후 돌봄센터가 밀집해 있어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어린이집 학부모
'제가 도시에 살다가 시에 있다가 이제
여기로 들어왔는데 그래도 보면 면 단위잖아요.
근데 시골 치고는 잘 돼 있고 애들도 좋고'

차로 3분 거리에 출산통합지원센터도 신축돼
다양한 체험 활동과 출산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특히 아기 놀이방의 장난감, 육아용품
대여 서비스가 인기입니다.

지역 병원의 시설을 보강해
소아청소년과를 신설하고
외래산부인과를 분만산부인과로 전환하는 등
의료여건 개선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박은지 기자] 의성에서 처음 청년 유입 프로젝트가 시작된 안계면에는 젊은 부부들의 임신과 출산, 육아와 돌봄까지 유기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가 확충되고 있습니다.

핵심은 청년이 지역에서 결혼해 가족을 이루고
계속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겁니다.

안계면은 의성군 서부의 쌀농사가 유명한
곡창지대인데 고령화 등으로 인구가 크게 줄자
경북도와 의성군이 지역소멸 극복 시범마을,
이른바 이웃사촌 시범마을을 조성했습니다.

의성 살아보기, 청년 창업, 스마트팜 등
직접 청년들을 유입하는 정책이
2019년부터 본격 시작됐고

낡은 여관은 살아보기를 하는 청년들을 위한
임시 주거시설로, 도시의 직장인을 위한
워케이션 공간으로 탈바꿈 했습니다.

정명석 /청년 기획자
'단순하게 내가 원래 살던 지역에서 시골에
와서 인구 숫자를 늘리기 위해서 전입 신고를
하고, 보다 훨씬 중요한 거는 내가 원래 살아왔던 도시와 이 시골의 라이프를 병행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이 가장 중요하지..'

정착을 결심했어도 당장 살 집을 찾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팜 교육생 전용 주거지와
포스코의 협력을 통해 귀농귀촌 유입청년 전용 주거지가 각각 마련됐습니다.

[박은지 기자] 의성군은 외지에서 유입된 청년들이 자신의 정착기반을 마련할 때까지 최대 4년간 거주할 수 있는 청년 주거지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청년 주거지 인근에는
행정, 보건복지, 문화, 체육 시설 등이
모여있는 행복플랫폼과 LH 신규주거단지 공사도 내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청년 예술가를 유치해 낡은 목욕탕을
미술관으로 바꾸고, 예술 거리를 조성해
문화를 심으려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여가를 보낼수 있는
펫월드도 조성해 전국 명소화와 함께
청년 일자리 연계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도시 생활과 비교하면 여전히 부족함이 있지만 그 불편함에 집중하기 보다는 하나씩
주변 생활 여건을 개선하고 채워가면서
함께 사는 이웃사촌 시범마을이
완성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은지 (영상취재 박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