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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산불 4시간 만에 진화, 산불 위험 고조

삼척시
2022.12.14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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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12-14
동해안 지역에
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오늘 새벽 삼척시 근덕면에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바람이 강하게 불지 않아
불길은 4시간여 만에 꺼졌지만,
일부 주민들은 급히 대피해야 했습니다.

배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산등성이를 따라 새빨간 불길이
치솟습니다.

산 여기저기에서 불이 동시에 번지고
연기도 자욱하게 뒤덮였습니다.

오늘 새벽 삼척시 근덕면 동막리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번졌습니다.

불이 주택 근처에서 발생하면서
주민 10여 명은 마을 회관으로
대피해야 했습니다.

황재남/삼척시 근덕면 동막리
"깜짝 놀라서 옆집이고 알려가지고
여기 대피하게 됐어요.
근데 상당히 이게 무섭더라고요.
노인분들만 계시잖아요.
걱정이 많이 되더라고요."

다행히 날이 밝으면서
진화 헬기 8대와 장비 50여 대,
인력 340여 명이 대거 동원돼
오전 9시 5분쯤 주불을 껐습니다.

김진국/삼척소방서 대응전략팀장
"헬기가 새벽이다 보니까
진화에 참여하지 못해서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아침에 헬기가 투입돼서
진화를 하게 됐습니다."

현재까지 산림 3ha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되는데,
정확한 피해 규모와 산불 원인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배연환]
"삼척 근덕 산불은 다행히 일찍 진화됐지만
동해안 지역은 대기가 건조한 가운데
강풍이 부는 경우가 많아
산불 위험이 높은 상황입니다."

동해안에는
밤사이 눈발이 날리는 곳도 있었지만
메마른 산과 대지를 적시지 못하면서
건조주의보가 이어지고 있고,
일부 산지에는 강풍주의보도 내려져 있습니다.

황수남/강원지방기상청 기상예보관
"강원 동해안에는 15일 오전에서 저녁사이
눈이 날리거나 빗방울 떨어지는 곳이 있겠으나
다음 주까지 비나 눈소식이 없어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태는 지속되겠습니다."

기상청은 다음 달 중순쯤에나
큰 눈이 내리면서
건조한 날씨가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산불 재난 국가위기경보도
'주의'단계로 유지되고 있어
산불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MBC NEWS 배연환 (영상취재 배광우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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