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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바스

백두대간 '새하얀 눈꽃 세상' 장관

2022.12.14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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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12-14
동해안 지역과 다르게
산지에는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백두대간이 눈꽃 세상으로 변했는데
야생화로 유명한 함백산도
아름다운 설경을 뽐냈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해발 1천m 를 넘나드는 산이
끝없이 펼쳐진 백두대간.

파란 하늘 아래 산자락이
새하얀 이불로 덮였습니다.

백두대간 한가운데 우뚝 솟은
해발 1,573m의 함백산.

사흘째 펑펑 내린 눈으로
야생화 군락지는 겨울왕국으로 변했습니다.

나뭇가지에는 새하얀 눈꽃이 달렸고,
영하의 추위에도 푸르름을 잃지 않던
침엽수는 은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이준호 기자]
"메마른 가지가 앙상한 나무엔
얼음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영하 20도를 밑도는 추위가 몸을 파고들지만
순백의 풍경을 감상하느라
등산객들도 발걸음을 멈춥니다.

이건우 / 부산시 연산동
부산에서 눈을 못 봐서 눈을 찾아다녀요. 그래서 되게 행복하다 해야하나… 산행은 힘든데 그래도 이렇게 설경보고 그러면 되게 좋습니다.”

짧은 가을을 안타까워 하면서도
눈 앞의 설경을 카메라에 담느라 바쁩니다.

정회윤 / 인천시 부평동
“확실히 눈이 있으니까, 가을이 사라진 게
아쉽기는 한데 하얀 게 너무 멋있긴 해요.”

태백과 정선지역에는 내일 오후부터 밤까지
10cm 정도 눈이 더 내린 뒤 주말까지
영하 10도 이하의 강추위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