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 추위를 녹일 지역축제 풍성

삼척지역 대표 축제 중인 하나인
동해왕 이사부축제가
4년 만에 다시 제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주말 강릉 와인축제와
동해 논골담길 축제도 풍성하게 열려
초겨울 추위를 녹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배연환 기자입니다.



정성스레 제단을 차리고
예를 갖춰 숭모제를 지냅니다.

천오백년 전 울릉도와 독도, 우산국을
우리 영토로 복속시킨 신라 장군 이사부를
기리기 위해 제를 지내는 겁니다.

최선도/삼척문화원장
"이사부 장군이 독도를 정벌할 때 바로 이곳
오분항에서 출항했다고 그래서 그 기념으로
매년 이곳에서 제사를 올리고 있습니다."

삼척 동해왕 이사부축제가
태풍 피해와 코로나19 등으로 열리지 못하다가 4년 만에 개최됐습니다.

"이사부 다시 출정"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2022 삼척동해왕이사부 축제는
오늘부터 사흘간 이사부광장 일원에서
펼쳐집니다.

개막식 축하 공연과 전시·체험 행사를 포함해
다양한 경연과 공개방송, 이사부 가요제 등
세부 행사도 예전처럼 풍성하게 마련됐습니다.

김미자/ 삼척시
"코로나 때문에 계속 몇 년간 못 하다가요.
늦게나마 올해 가기 전에 성대하게 하니까 너무 기쁘죠. 삼척시민들은 굉장히 좋아하세요. "

특히, 삼척시는 안전한 축제를 만들기 위해
입장객에게 팔찌를 나눠줘
입장 인원을 관리하고,
구역별 안전 요원을 배치하는 등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겨울철 축제가 없던 강릉에서는
처음으로 와인축제가 시작됐습니다.

월화거리에 마련된 축제장에서는
야외 와인 시음회인 '선셋 와인 아워',
도전 와인 골든벨, 와인 클래스 등이
진행됩니다.

조창훈 엄선미 / 와인축제 참가자
"다양한 와인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고, 특히 국내 와인을 많이 마셔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국내 와인에 대해서 많이 알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고, 또 남편하고 같이 와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동해 묵호항 수변공원에서는 내일과 모레,
지역 가수와 각설이 품바 공연,
즉석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과 체험으로 꾸며지는
묵호등대 논골담길 축제가 개최되는 등

동해안 곳곳에 풍성한 축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 NEWS 배연환(영상취재 배광우 김종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