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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암댐 접점 찾기 시작... 발전 방류 반대

2022.12.0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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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12-01
도암댐 피해를 두고 20년 넘게 대립해 온
지역 사회와 한국수력원자력이
조금씩 합의점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일단 수질이나 수계, 퇴적물 준설 여부 등을
관련 용역에 담아내자며 입장을 같이 했지만,
발전 방류와 같은 핵심 쟁점 사항에 대해서는
견해차가 여전합니다.

홍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도암댐을 둘러싼 핵심 쟁점은
수질 문제, 수량, 퇴적물 준설 여부,
그리고 발전 방류 재개 여부 등
크게 4가지로 압축됩니다.

갈등을 봉합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사회와 한국수력원자력 등
7개 관련 기관의 논의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제3차 실무회의 결과
주요 쟁점 사항 가운데 일부는
조금씩 합의점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가칭 '도암댐 갈등 조정을 위한
합리적 물 이용방안 연구용역'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한 건데,

호소수질기준 II등급 달성을 위한
수질 개선 방법이나
정선 송천으로 방류하는 물의 양 조사,
도암댐 내부의 퇴적물 준설 여부에 대해
용역에 포함시키기로 입장을 같이 한 겁니다.

또, 수계 조사의 경우
평창 도암댐과 강릉 남대천,
정선 송천을 비롯해
영월 동강도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준연
/ 한국수력원자력 환경관리부장
"20여 년이 지난 세월 동안 어떠한 환경 변화가 있고
어떤 기술적인 발전이 있는지를 감안해서
다시 한번 논의해볼 필요성이 있다는 데 있고요.
이번 공동 용역에서 폭넓게 다시 검토될 예정입니다."

반면 첨예한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발전 방류 재개 여부'는
용역에서 제외합니다.

정선군과 영월군은
논의 안건에 담긴 일부 문건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강원도는 서로 간의 오해가 없도록
해당 문구는 수정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전찬영 / 정선군 수질총량 팀장
"물 이용에 따른 (정선) 송천과 강릉 남대천 수계의 영향 검토는
발전 방류를 전제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추가 논의가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 밖에 원주지방환경청의
도암댐 내에 국가 수질측정망 추가 운영이나,

제올라이트 안정성 검토를 놓고
강릉시의 제안 등도 적극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한수원은 용역 수행 기간을
기존의 12개월에서, 지자체와 환경청이 요구한
18개월로 연장하는 데 동의했습니다.

일단 용역 수행에 대해서는
서로의 입장차가 줄어들고 있지만,

용역 수행 이후
핵심 쟁점 사항인 발전 방류 재개 여부를 놓고
험로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홍한표입니다.(영상취재 박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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