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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약 이후 대기오염물질 배출 얼마나 줄었나?

2022.12.0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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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12-01
도내에는 시멘트 공장과 발전소 등
대기오염물질을 다량으로 배출하는 사업장이
많습니다.

대기 오염을 줄이기 위해 사업장마다
자발적으로 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는 협약을 체결해 이행하고 있는데
효과가 있는지 분석해봤습니다.

이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달 상업운전을 시작한
강릉 안인화력발전소가 최근 원주지방환경청과 미세먼지 자발적 감축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는
대책을 자발적으로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미세먼지 자발적 감축 협약은 관련법에 따라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시멘트사와 발전사 등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 사업장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발전소는 황산화물 배출을 줄이고,
시멘트사는 분쇄시설 가동시간을 단축하는 등의 방법으로 미세먼지 저감에 협조하는 겁니다.

이로써 환경부와 미세먼지 자발적 감축 협약을 맺은 시멘트 공장과 발전소 등
도내 대형사업장은 기존 8곳에서
9곳으로 늘었습니다.

앞으로 협약을 체결하는
도내 사업장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그동안 협약을 통해
실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얼마나 줄었는지 분석했습니다.

[그래픽] 지난해 도내 발전소에서 배출한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은
4천755톤으로 협약이 체결되기 전인
2018년 만493톤보다 55%가량 줄었습니다.

[그래픽] 시멘트 공장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도 2018년보다 31%가량 줄었습니다.

[그래픽] 주요 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줄면서
지난해 도내 전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도
2018년보다 35.5% 감소했습니다.

박광수/원주지방환경청 환경연구사
"협약 사업장들에서 이행 계획에 맞춰서
(미세먼지) 저감 이행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고 있고요.
기준 연도 대비 연도별 목표 감축량을
달성해나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원도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전국 시·도 중 두 번째로 많고,
배출량 20개 상위 사업장에
시멘트공장 5곳이 매년 포함되는 등
도내 대기오염물질 배출 규모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웅입니다./(영상취재 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