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블루파워 최초 점화,,"석탄발전 중단!"

삼척블루파워화력발전소는
내년 하반기 상업 운행을 앞두고
시운전 격인 최초 점화를 진행했습니다.

환경 단체들은 화력 발전소 건설 중단과 함께
탈석탄법 제정을 주장하며
반대 시위를 벌였습니다.

배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삼척블루파워화력발전소 건설 현장 정문에
환경단체 활동가와 진보 정당인 등이
모였습니다.

삼척블루파워화력발전소가
내년 하반기 상업 운행을 앞두고
보일러 점검 차원에서
보조 연료로 최초 점화를 했는데
이를 규탄하기 위해 모인 겁니다.

[배연환]
"삼척석탄화력발전소 반투위 등 연대 단체 등은
최초 점화는 물론 삼척석탄화력 사업 자체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들 단체들은 삼척블루파워가
국내에서 건설되는 마지막 화력발전소로
공정률이 10%도 되지 않는 시기부터
줄기차게 건설 중단을 요구해 왔다며
온실가스의 주범인 발전소 사업을
멈춰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삼척블루파워 1,2호기가 가동되면
온실가스 연간 배출량이
국가 전체 배출량의 1.8%에 해당되는
1,300만 톤에 이른다며
환경 파괴와 주민 건강 악화로
이어진다는 겁니다.

김덕년/삼척석탄화력반투위 부위원장
"지금 당장 3~4년의 공기가 끝나고 나면
삼척시에는 엄청난 자연환경
파괴가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석탄화력발전소는 지금 당장 멈춰야 하고 "

탈석탄법 제정을 위한 시민사회연대는
최근 탈석탄법 제정에 관한 청원을 진행했고
청원 접수 기준인 5만 명의 동의를 얻어
국회 산자위에 회부됐습니다.

탈석탄법이 제정되면
현재 건설 중인 삼척블루파워와
강릉안인화력발전소 건설이
중단될 수 있습니다.

이다예/녹색연합 활동가
"새로운 법 발의가 필요하면 하든지 해서
빠르게 법을 통과시켜야
산자부도 이 법을 통해서
신규 석탄발전소를 철회할 수 있으니까.
올해 내에 처리해라 우리는 주장하고 있는데"

삼척블루파워화력발전소는 모두 2,100MW규모로
지난 2018년부터 4조9천억 원을 들여
내년 10월 1호기,이듬해 4월 2호기 가동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MBC NEWS 배연환(영상취재 박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