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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항노화단지 부지 축소에 공사 지연

태백시
2022.11.29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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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11-29
태백시가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추진하는
웰니스 항노화단지 사업부지 면적이
절반 가량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초 기대했던 산림청 소유 부지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인데,
사업 지연마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그래픽>
웰니스 항노화특화단지 사업의 핵심은
석탄산업을 대체할 의료와 관광단지 조성입니다.

태백시 사배리골 일대에
한방병원과 노인요양시설, 식물원 등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그런데 사업 부지가 크게 축소됐습니다.

<그래픽>
사업부지 면적은 당초 77만㎡에서
46만㎡로 40% 넘게 쪼그라들었는데,

산림청이 31만㎡에 해당하는 부지 사용을
허가하지 않은 겁니다.

임호상/동부지방산림청 재산관리팀장
"거기에 인공 조림지가 분포돼 있고 5년 내에
숲 가꾸기를 진행했고요. 숲길이 조성돼 있고
임도가 개설돼 있어서 추후 국유림 경영관리를
해야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부지 사용을 놓고 산림청과
2년 가까이 협의를 진행한 태백시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종환 / 태백시청 신사업개발팀장
"협의가 좀 지연되어서 토지 이용계획
(절차 진행을) 지금까지 하고 있었고요.
앞으로는 계획을 확정하고 환경영향평가라든가
재영향평가 거기에 따른 기본설계조사를
(하는 중입니다.)"

태백시와 함께 조성 사업을 추진하는
강원랜드에도 불똥이 튀었습니다.

8억 원 가까운 비용을 들여
항노화 특화단지의 핵심 시설인
노인요양시설의 설계 용역을 진행해 왔는데,
설계를 새로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김영환 / 강원랜드 언론팀 과장
"노인요양사업 부지 (웰니스 항노화 사업 부지) 등 산림청 부지가 있어
협의 절차가 늦어짐에 따라 향후 태백시
행정절차에 따라 부지 매입 등
적극적으로 사업에 나설 계획입니다."

각종 행정절차가 뒤로 밀리며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
"당초 계획대로라면 이곳에 웰니스
항노화특화단지가 조성되는 시점은
오는 2025년입니다."

내년 1월 공사를 시작하려던 계획이
1년 가량 늦어지면서
준공 시점도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큰 기대를 가지고 있는 태백시의 대체산업이
부지 축소와 사업 지연으로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준호 (영상취재 양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