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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추락 원인 조사 착수..사망자 신원 추정

2022.11.28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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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11-28
양양헬기.png
어제(27) 강원도 양양에서 발생한
산불 계도 헬기 추락사고에 대한 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기장과 정비사, 부정비사 외에
나머지 사망자 2명에 대한
신원 확인도 시작됐습니다. 

이들이 함께 탑승한 경위와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배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경찰이
헬기 추락 사고 현장에서
잔해와 유류품들을 살펴봅니다.

사고 조사 관계자들은
사고 헬기의 기체 결함과
기상 상황, 조종사 과실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추락 원인을 파악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배연환 기자]
"경찰과 소방, 국토교통부의 현장 감식 등
사고 조사가 시작된 가운데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헬기에는 블랙박스가 설치돼 있지 않아
현재로서는 원인 조사가 쉽지 않습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관계자]
"사고 조사 부분 자세히 보려고요.
결과는 보통 1년 정도 걸리지 않을까."

이번 사고로 5명이 숨진 가운데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던
사망자 2명의 신원 확인도 시작됐습니다. 

이들은 정비사의 지인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신원을 특정하기 위해
가족 등 주변인 조사를 마치고,
국과수에 긴급 유전자 감식도 의뢰했습니다.

탑승 과정에서 동승자가 바뀌었을 가능성 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유전자 감식 결과가 나오는 2-3일 후에는
신원이 더 확실해질 전망입니다.

[문경식/속초경찰서 수사과장]
"헬기 회사의 직원 3명과
여성 2명이 탑승한 것은 맞습니다.
인적 사항에 대해서 확인을 한 것이 있지만
정확한 것은 변사자들이
그들이 맞는지 일치하는지
여부를 먼저 확인해야하기 때문에"

한편, 지자체에 헬기를 임대한 민간업체 측은
탑승자가 실제 신고보다 많았던 이유에 대해,
"비공식적으로 태우려다 보니
승무원이 (신고를 누락하는) 오류를 범한 것으로 추측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찰은 앞으로 신원 확인을 마치면
미신고 탑승 등 항공안전법 위반에 대해서도
수사할 계획입니다.

MBC NEWS 배연환(영상취재 양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