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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겨울철 동해 '위험한 파도'를 조심하세요

동해시
2022.11.24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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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11-24
피서철이 지나면
바다에서 사건 사고가 줄어들 것 같지만,
실제로는 겨울에도 크고 작은 사고가
계속되는데요.

특히 동해는 겨울철에
너울성 파도 등 '위험한 파도'가
여름보다 더 많이 치기 때문에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보도에 이아라기자입니다.

집채만한 파도가
순식간에 방파제를 집어 삼킵니다.

높은 파도가 도로를 덮치고,

도로 옆에 서 있던 표지판도
파도에 꺾여 버렸습니다.

높이가 5m를 넘는 강한 '너울성 파도'는
주요 인명 사고 원인 중 하나입니다.

특히 '겨울철 동해'가 위험합니다.

유재훈/ 강원지방기상청 기상전문관
"겨울철에 이렇게 너울이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연해주나 오호츠크에 부근에 저기압으로 발생한 파도가 에너지를 유지하면서 긴 시간에 걸쳐서 연안에 도달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10년간 동해의
너울 발생 일수는 86일로,
서해보다 3배 이상 많았습니다.

겨울철에는 한 달 평균
13.3일 너울이 발생해
여름철 평균인 2.6일보다
5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최근 5년간
서해나 남해의 너울 발생 일수는 주춤했지만,
동해는 증가 추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겨울 거친 너울로 인한 구조 건수가
동해안 북부권에서만 5건에 8명이나 됩니다.

해상 위험이 잇따르면서,
변화한 바다 상황에 맞춰
해경은 관할 파출소에
신형 구조정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강한 파도에 배가 뒤집혀도
복원 후 엔진이 가동될 수 있는 기능을 갖췄고,

뱃머리를 보강해
사고가 잦은 갯바위 접근도
이전 순찰정보다 수월해졌습니다.

송은영/속초해양경찰서 낙산파출소장
"이전 연안 구조정은 자가 복원 기능이 없고 파고가 높거나 기상이 안 좋은 경우에는 출항이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신형 연안 구조정은 2미터 이상의 파고에서도 임무 수행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겨울에도
동해안에 잦은 너울이 예상된다며,
해상 안전에 각별한 유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