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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바스

남부권 내국인 카지노 설립’지역단체 반발

2022.11.1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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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11-16
[앵커]
전라남도 화순군이
석탄공사 광업소의 조기 폐광에 대응해
내국인 카지노 건립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도내 폐광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거라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라남도 화순군은 내년에 조기 폐광을 앞둔
화순광업소와 인접 부지 240만㎡를
미국 라스베이거스처럼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강원랜드와 같은
내국인 카지노 건립이
이번 계획의 핵심입니다.

건립 의사를 정부에 구체적으로 밝힌
시점은 지난달 29일입니다.

내국인 카지노 운영지역을
정선군으로 제한한 폐특법을
개정해달라고 산업부에 요청한 겁니다.

이맹우 / 전남 화순군 도시과장
“용역비 5억 원을 확보해서 추진하고
있는데요. 남부권 내국인 카지노와
관련해서는 타당성, 사업성이 있겠는가
여부 검토를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를 두고 도내 시민사회단체는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태호 / 고한사북남면신동지역 살리기 공동추진위원장
“전남이나 경상도라든지 또 하나 생긴다고
하면 그 다음부터는 무분별하게 정부에서는
막을 수 없을 것이다. 강원 남부권
폐광지역은 상당히 타격을 입을 것이다.”

또 시효가 20년 넘게 남은 현행 폐특법의
취지를 훼손해선 안 된다는 겁니다.

박대근 / 태백 현안대책위원회 사무처장
“특별법에 의해 한 군데밖에 없는 강원랜드와
똑같은 걸 구상한다는 것 자체는 폐광 7개
시군이 똘똘 뭉쳐서 정부와 협상도 해야
하는데 갈등만 야기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내국인 카지노 논란은
전국 곳곳에서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 초 제주도에서는
카지노업 5년 단위 계획에 내국인 입장 허용을
포함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전라북도에서는 지난 2016년 불거진
새만금 카지노 건립 논란이
최근 전라북도지사 선거에 다시
화두로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이준호 기자]
내국인 카지노 추가 건립 문제가
잊을만하면 되풀이되며 도내 폐광지역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준호(영상취재 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