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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아야진 주민들 항의집회, 왜?

고성군
2022.11.1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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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11-16
고성군 토성면 아야진리에
811세대 규모의 아파트가
오는 2025년 들어설 예정으로
현재 기초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역 주민들이
여러 가지 문제가 우려된다며
오늘 고성군청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항의했고, 고성군은 대안 마련을 약속했습니다.

김인성 기잡니다.



고성군 토성면 아야진리의 한 공사 현장.

오는 2025년까지 811세대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으로 현재 산을 깎는 기초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아파트는 고성군이
지난 2019년 건축 허가를 내준 곳으로,
여기에서 발생한 하수는 자체 정화를 거쳐
바다로 방류하기로 돼 있습니다.

문제는 이 부근에 추가로 아파트 두 단지,
2천 세대 가량이 더 들어서는 방안이
현재 검토되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주민들은 바다 오염 방지책 마련과
진출입로 개선을 고성군에 여러 차례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고성군은 2027년 대책을 찾아보겠다고 답했고, 급기야 주민 200여 명이 시위에 나섰습니다.

(기자) 집회에 참가한 200여 명의 주민들은 경찰의 통제선을 따라 간성 버스터미널에서 고성군청까지 가두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고성군청에서
2시간 가량 집회를 열었습니다.

김원중 대표
"2027년 정도에 행정에서 시험가동 후에 한번 해보겠다, 노력을 해보겠다. 허나 현재 기준은 불가 방침입니다. 그건 시간 끌기지..."

이어진 함명준 고성군수와의 면담 자리에서
함 군수는 주민들의 두 가지 요구를 들어주기로 약속했습니다.

우선 내년 말까지
처리 용량 증설 공사를 벌이고 있는
토성면 공공하수처리시설로 연결하는 방안을
마련한 뒤 죽왕면 하수처리장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또, 국도 7호선과 아파트 진입도로를 연계하는 방안을 서둘러 마련해 하수와 도로 문제 모두 2025년 아파트 준공까지 해결해보겠다는 겁니다.

함명준 고성군수
"하수 문제라든가 도로 문제 이런 부분은 우리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그런 선에서 진행을 해보자 하고 이야기를 끝낸 상태입니다."

최근 고성군 토성면의 신규 아파트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하수와 도로는
언젠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문제인 만큼

고성군이 지역 주민들의 요구를
슬기롭게 해결하고
지역의 미래 발전을 앞당길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MBC뉴스 김인성(영상취재 양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