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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폐기물업체 입찰 담합 의심

2022.11.0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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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11-03
어제 동해지역 건설 폐기물업체들이
영업정지를 받은 상황에서
입찰에 참여하거나
수의계약까지 맺어
물의를 빚고 있다는 보도를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이 업체들은
공공기관 입찰 과정에서 담합을 하고,
수의계약을 사실상 독점했다는
의심까지 받고 있지만
동해시는 이를 묵인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삼척지역에서 발주된
건설폐기물 처리용역의 입찰 관련 자료입니다.

3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했는데,
발주 건의 2/3 가량은
동해지역 2개 업체에서 낙찰 받았습니다.

1억 원 이하의 건설폐기물 처리 용역은
보통 참여업체를 해당 지역으로 제한하는데,
삼척지역은 인접한 동해지역과 묶어
경쟁 입찰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입찰참여 업체들의 제시금액에서
이상한 점이 보입니다.

동해지역의 두 개 업체가
일관되게 가장 높은 가격과
가장 낮은 가격을 제시했는데,
건설업계에서는
입찰 담합이 의심된다고 말합니다.

건설업계 관계자
"두 회사의 내부 거래가 있는지 모르겠는데,
둘이서 항상 고점과 저점을 나눠서 쓰는 패턴이 보이는데 (이렇게 하면) 낙찰 확률이 높아지죠."

해당 두 업체만 참여하는
동해지역 경쟁 입찰도 수상합니다.

하한가보다 높게 낙찰가격이 결정된 건데,
통상적인 경쟁 입찰에 비해
많게는 수 백 만 원을 초과합니다.

결국 동해지역에서는 적정 수준보다 비싸게
건설폐기물이 처리되며
세금이 낭비되고 있는 겁니다.

동해지역 건설폐기물 전직 대표
"입찰에 참여하려고 서류상으로만 다른 회사로 꾸며 놓은 거죠. 관할 시청에서 나오지도 않고 관할 시청사람들이 나쁘다고 봐야죠. 시에서 나와서 한 번도 관리감독을 안했습니다. "

최근 5년동안
동해지역에서 처리된 건설폐기물의 수의계약도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그래픽] 동해시에는 2개 건설폐기물 처리업체가 있는데, 1개 업체가 압도적으로 수의계약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두 업체가 경쟁 관계에서는 한 업체에
일감몰아주는 건 특혜의 소지가 있습니다.

동해시청 관계자
"어떤 업체는 공공기관 일을 더 많이 하는 데가
있고요. 어떤 업체는 사기업쪽 일을 더 많이 하
는 데가 있더라구요. 그렇게 제출을 하다보니
계약이 되는 경우가 있다."

관할 지자체마저 관리감독에 소홀한 상황에서
해당 업체들의 여러 의혹을 규명할 수 있는 감사와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 김형호 (영상취재: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