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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C&E 지정폐기물 매립 VS 조사 결과 주시

2022.10.2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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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10-26
최근 국정감사를 통해
쌍용C&E 동해공장에 지정폐기물인
염소 더스트가 불법 매립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지역사회에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당시 국회의원실이 직접 공장을 찾아
시료를 채취해 분석을 의뢰했는데,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환경단체들이 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환경부의 정식 조사 결과를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배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노웅래 의원이 쌍용C&E 동해공장을 찾았습니다.

노 의원은 국정감사를 통해
이 공장에서 지정 폐기물인 염소 더스트를
불법 매립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직접 방문한 겁니다.

노웅래 국회의원/지난 18일
"2015년부터 그러면 여기 지정 폐기물 발생 하나도 없었고, 처리도 안 됐다 그러면 발생한 거 다 은폐한 거 아니냐, 불법 매립한 거 아니냐?"

당시, 공장 내 4곳에서
콘크리트 시료를 채취해
한국환경공단과 국립환경과학원에
시료 분석을 맡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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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료 분석 결과
이 공장에서 채취한 콘크리트 시료에서
염소는 KS기준인 300ppm보다
40배가 많은 12,900ppm이 검출됐고,

중금속인 납과 카드뮴도
각각 최대 2,630ppm과 45ppm씩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를 두고, 노 의원은
지정폐기물인 염소 더스트를 콘크리트와 혼합해
처리한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쌍용C&E가 생산한
시멘트 제품에서는
납은 평균 53ppm만 검출됐고
카드뮴은 전혀 검출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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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들은
불법 매립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업체들은 염소 더스트 발생량과 처리량 등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최병성
/전국시멘트대책위원회 대표
"지정폐기물을 허가없이 불법으로 매립과 투기한 부분이거든요. 당연히 걷어내야 되는 부분이다. 지정 폐기물을 콘크리트에 혼합해서 공장 내에 불법 매립과 투기한 부분에 대해서는
관계자가 처벌을 받아야 될 거다."

이에 대해 쌍용C&E 측은
현재 환경부에서 조사 중인 사안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하기 어렵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향후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환경부는 자체적으로 시료를 채취해
외부 기관에 의뢰를 맡긴 상태로
결과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한편 환경 단체는
관련자 처벌 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려고 했지만,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시멘트업체의 타격을 우려한
일부 주민과 업체 노조원이 이를 저지하면서
실랑이를 벌이는 등 이번 사태를 둘러싼
갈등의 골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 NEWS 배연환(영상취재 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