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 NEWS
  • 지역별 뉴스
지역별 뉴스

빈집 정비사업 속도 못 내

2022.10.13 20:35
491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 방송일자
    2022-10-13
도내 빈집이 늘면서
전체 가구 수에서 빈집이 차지하는 빈집 비율이 전국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빈집 정비사업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강릉시 입암동의 한 빈집입니다.

지붕이 부서진 채 내려앉았고,
갈라진 외벽은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처럼
위태로운 모습입니다.

인근에도 빈집이 눈에 띕니다.

사람이 오랫동안 살지 않은 듯
주변에 잡초가 무성합니다.

정비되지 않은 빈집들이 방치되면서
미관을 해치고
안전사고 위험도 높은 상황입니다.

강수/강릉시 입암동
"너무 혐오스럽잖아요 이게.
학교 앞인데 이런 것 좀 아무리 사유지지만
저런 건 철거 좀 해주고 이래야 되는데."

인구 고령화와 인구 감소 등으로
도내에서 이 같은 빈집이 늘고 있습니다.

/[그래픽] 지난해 기준
강원도의 빈집은 8만 7백여 채.

정비사업이 진행되면서
2~3년 전보다는 줄긴 했지만,
예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많습니다./

/[그래픽] 전체 가구 수 대비
빈집 수를 의미하는 빈집 비율도
강원도는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12.3%로
심각한 수준입니다./

이런 상황인데도 빈집 정비사업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픽] 도내에서 빈집 정비 계획을
수립했거나 올해 계획 수립이 진행 중인
시·군은 10곳.
절반가량인 8개 지자체는
계획조차 수립하지 못했습니다./

/[그래픽] 빈집 관련 조례도 사정은 마찬가지. 아직 8개 시·군이 조례를 제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빈집 정비에 소극적인 지자체들이
속도를 내려면
무엇보다 관련 법령과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김진유/경기대 도시교통공학과 교수
"(빈집 정비 관련) 법이 이원화돼있는 걸
하나로 만들어서 관리를 해야 되고요.
소유자한테 공지를 한 다음에
일정 기간 응답이 없으면 공권력에 의해서
집을 철거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되고요."

전문가들은 또 지자체마다
빈집 관리 전담 인력을 확충하고,
국비 지원을 통해 예산을 늘리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웅입니다./(영상취재 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