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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민둥산 억새 장관...은빛 물결 장관

정선군
2022.10.1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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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10-13
전국 5대 억새 군락지로 유명한
정선 민둥산에
올해 억새가 더욱 무성하게 자라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때론 금빛으로, 때론 은빛으로 물든 억새밭은 가을 산행의 묘미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홍한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하늘과 맞닿은 해발 1,119m의 민둥산 정상.

그야말로 온통 은빛으로 물들었습니다.

햇살을 받아 더욱 화사해진 억새는,

가을 미풍에 가녀린 몸을 맡기며
등반객들을 맞이합니다.

유승호 / 강원도 영월군
경치도 너무 좋고요. 억새가 이렇게 많이 있고 그러니까 경사가 있는데도 힘든 것도
모르겠고요. 풍경이 너무 좋아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억새가 이렇게 많이 있는 산은 흔치 않은 것 같아요. 여기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때로는 금빛으로, 또 때로는 은빛으로 쏟아내는
풍성한 억새의 향연에,

전국에서 찾아 온 사람들은
반짝이는 억새 길을 따라
만추의 추억을 만들어 갑니다.

전숙자 / 경상북도 안동시
"민둥산 억새 축제에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좋고요. 지금 억새가 한창 예쁜데, 예쁜 사진도 담아갈 수 있고 좋은 추억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민둥산은 이름대로 수목은
커녕 억새조차 드물었던 곳이었지만,

주민들이
해마다 토종 억새를 심는 증식사업을 펼쳐
지금의 전국 5대 억새 군락지로 성장했습니다

전제민 / 민둥산 억새꽃축제위원장
"고지대에서 자라기 때문에요, 전국의 5대 군락지 중에는 제일 좋은 억새고요. 또 우리가 억새 증식 사업을 통해서 약 130만 제곱미터의 증식사업을 꾸준히 하고 있어요."

지난달 말부터 꽃을 피운 민둥산 억새는
풍성하게 내린 비를 온 몸에 담았고,
가을이 깊어갈수록 은빛도 더욱 짙어지고 있습니다.

[S/U 홍한표 기자]
"명성에 걸맞게 산등성이마다 드넓은 억새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민둥산 억새는 다음 달 초까지 절정을 이룬 뒤
겨울 채비에 들어갑니다.

인근에서는 억새꽃 축제도 열려
전국 각지에서 등반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한표입니다.(영상취재 박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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