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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C&E·삼표시멘트 지정폐기물 매립했나?

2022.10.12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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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10-12
쌍용C&E 동해공장과 삼표시멘트에서
지정 폐기물인 염소더스트가
불법 매립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업체 측은 내부 처리 규정에 맞게
염소더스트를 처리했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현장 조사가 진행됐습니다.

배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쌍용C&E 동해공장으로
차량 여러 대가 줄지어 들어갑니다.

환경단체 활동가는 입장을 제지당하자,
업체 관계자들과 실랑이를 벌입니다.

[배연환]
"최근 몇 년간 해당 공장에서
지정 폐기물은 염소더스트의
처리량이 전혀 없다며
불법 매립 의혹이 제기됐고
이에 대한 현장 조사가 진행됐습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노웅래 의원은
최근 국정감사를 통해
지정 폐기물의 불법 매립 의혹을 제기했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국회의원실과 환경부 관계자, 동해시의원 등이
공장을 찾아 시료 확보에 나섰습니다.

노 의원은 쌍용C&E와 삼표시멘트에서
지정 폐기물로 분류된
염소더스트의 발생량과 처리량이
지난 2015년부터 전혀 없다며
불법 매립을 강하게 의심하고 있습니다.

노웅래/국회의원(10/11일 국정감사)
"쌍용시멘트와 삼표시멘트 여기는
발생량과 처리량이 전혀 실적이 없습니다.
유해한 지정폐기물을 발생하는 걸
관리 안 한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죠.
처리량도 관리 안 했고 실적이 없다
그런다면 이건 명백한 불법이고요. "

환경 활동가도 드론 촬영 등으로
불법 매립 의심 현장을 추정하고 있다며,
공장 곳곳에 중금속을 함유한 폐기물이
묻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병성/초록별생명평화연구소장
"염소를 빼낼 때 염소만이 아니라
고농도의 염소와 중금속인 납과
카드뮴이 같이 나옵니다.
20만ppm이 넘는 고농도의 염소와
2천ppm이 넘는 납을 유해 물질,
지정 폐기물을 그냥 콘크리트에 섞어서
공장 곳곳에 매립을 했다."

그래픽-----------------------
이에 대해 업체 측에서는
지정 폐기물은 처리 규정에 맞춰
정상적으로 처리를 했다고 설명하며
제기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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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에 채취한 시료는
검사 기관에 의뢰를 맡겨
유해성 등을 확인할 예정으로
최대한 열흘 이내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 NEWS 배연환(영상취재 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