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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민 품으로 강릉문화재야행

강릉시
2022.09.29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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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9-29
강릉의 가을밤을 밝히고
문화재를 빛으로 물들이는 강릉문화재야행이
개막했습니다.

열번째를 맞는 올해 야행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전면 개방됐는데요.

함께 어울려 보고, 즐기고, 먹고, 마시는
모든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펼쳐져
관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첫날 행사가 한창인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박은지 기자, 축제 분위기 전해주시요.


네, 저는 열번째 강릉문화재야행이 열리고 있는
강릉대도호부관아에 나와있습니다.

빛으로 환하게 밝힌 행사장의 흥겨움이
담장을 넘어 강릉 구도심 일대를 꽉 채우면서

말그대로 구름 관중이 한바탕 축제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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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입장객을 제한하고
관람 위주로 진행됐던 것과 달리

올해 야행은 활짝 문을 열고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오롯이 돌아왔습니다.

올해는 특히 시민 참여가 눈에 띄는데요.

야행의 시작을 알리는
강릉대도호부사 부임행차부터
시민들이 주연이었고,

조선시대 한복을 입고 펼치는 한복패션쇼의
주인공도 시민들이었습니다.

야행의 대표 볼거리인 드론라이트쇼는
조금 전 7시 30분쯤 1부가 펼쳐졌는데요.

역대 최대 규모인 6백대의 드론이
남대천에서 날아올라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드론쇼는 밤 9시 30분에 한번 더 선보여
강릉 도심 주변에서 볼 수 있습니다.

문화재 외벽을 스크린 삼아 펼쳐지는
미디어파사드는 국보인 임영관 삼문을
빛으로 감싸 선보입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고
관아 안팎에는 전시와 놀이 마당,
체험 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됐습니다.

축제장에 빼놓을 수 없는 먹는 재미도 부활해 서부시장 일대에는 야행 맥주거리와 서부주막, 푸드트럭까지 다양한 음식들이 미각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또 빛의 터널을 걸으면서 공예품 등을 구경하고 사고파는 저잣거리도 펼쳐졌습니다.

보고, 즐기고, 먹고, 마시다보면 밤이 짧게만 느껴질 것같은 올해 강릉문화재야행은

코로나19 이전 모습을 거의 회복한 축제로
10월 1일까지 이어집니다.

지금까지 강릉대도호부관아에서
MBC뉴스 박은지(영상취재 양성주 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