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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강릉 북부권 개발해달라

강릉시
2022.09.23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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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9-23
강릉시 주문진읍에 추진 중인
폐기물 매립장 조성사업을 놓고
반대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북부권을 홀대한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혐오시설을 조성하지 말고 강릉 북부권도
남부권처럼 대규모 관광 개발을 추진해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자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이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강릉시 주문진 폐기물 매립장 조성 사업을
반대하는 대책위원회 규모가 커졌습니다.

주문진읍 뿐 아니라 인접한 연곡면,
양양군 현남면 주민까지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김성수/주문진읍·연곡면·현남면 공동대책위원회 사무국장
"절차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현재의 지정 폐기물 매립장 건설과 관련된 제반 절차를
중단시키고자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저희들은 보다 더 힘차게 투쟁해 나갈 겁니다."

지자체와 국회의원도 반대 목소리를 내는 데
동참하고 있습니다.

권성동 국회의원은 지난 14일 주민들이
반대할 경우 폐기물 매립장 조성 사업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강릉시도 원주지방황경청으로부터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이 오면
반대 의견을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강릉시의회도
매립장 설치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강릉 북부권에 대한
홀대론과 함께 지역 개발론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강릉 옥계권역에는
대규모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추진되는 반면,

주문진권역은 혐오시설이 들어서면서
지역별로 개발에 차별을 두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강릉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나왔습니다.

허병관/강릉시의원
"상대적으로 개발이 너무 안돼있기 때문에
(강릉) 북부권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는 게
맞다. 또 여기에 들어온다는 것이
폐기물 (매립장)은 아니다 이거는."

권혁열 강원도의회 의장은 한 일간지를 통해
해상 케이블카를 주문진에 서둘러 만들어
지역의 균형발전을 이루자는 주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주문진읍에서 연곡면 영진리까지
4km를 잇는 해상 케이블카 사업은
아직 논의단계에 머물고 있지만,

지역 홀대론과 맞물려
조성에 추진력을 얻는 모양새입니다.

강릉시도 주문진권역에 리조트를 만들고,
강릉 제진 철도 건설과 연계한
역세권 개발에 나서는 등
관광 인프라 확충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폐기물 매립장 조성사업에 대한
반대 여론이 확산되면서
지역 개발의 기회를 살리자는 목소리도
덩달아 커지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웅입니다./(영상취재 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