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 NEWS
  • 지역별 뉴스
지역별 뉴스

강원도 민간인 학살 5건 조사 개시

2022.09.22 19:25
499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 방송일자
    2022-09-22
6.25 전쟁 당시 도내에서 발생한
민간인 학살 사건 5건에 대해
진실화해위원회가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진실화해위원회에
진실 규명 신청을 할 수 있는 날이
두 달 정도 밖에 남지 않아서
아직 신청하지 못한 피해자 가족들은
신청을 서둘러야 합니다.

김인성 기자입니다.


진실화해위원회가 6.25 전쟁 당시
국군과 인민군에 의해 저질러진
강원도 내 5건의 민간인 학살 사건에 대해
조사 개시 결정을 내렸습니다.

1950년 9월 무렵 양양읍에 살던
당시 25살 최돈좌 씨 등 3명은
퇴각하던 인민군을 쫓던 국군에 의해
짐꾼으로 끌려갔는데,

속초 부근에서 국군이 쏜 총에 맞아 숨졌고,
총소리를 듣고 도망친 인근 마을 주민에 의해 알려지게 됐습니다.


최건숙 / 故최돈좌 씨 딸(서울 거주)
"신청해봤자 되지도 않는 일인가보다 포기할 정도였는데 오늘 (조사 개시가) 확정이 됐다니 다행이고요. 여태까지 우리 자식들이 미리 신청을 못하고, 밝히질 못하고 이러고 있었던 게 너무 미안하고. 부모님에 대해서..."

또, 삼척 미로면에 살던 김동수 씨는
1950년 9월 퇴각하던 인민군에 쫓기던 중
인민군이 쏜 총에
가슴과 팔을 맞고 숨졌습니다.


김봉수 / 故 김동수 씨 조카(경기도 거주)
"(인민군에 쫓기다) 마을 어귀에 들어와서 집 앞에서 가슴하고 팔하고 총을 맞아가지고... 그래가지고 돌아가신 모양이더라고요. 지금이라도 조사한다니까 반갑고 고맙고 그렇죠."

진화위는 1950년 9월
동해 묵호읍에 살던 전 모 씨가
인민군에 의해 밤중에 끌려가 행방불명됐다며 전 씨의 아들이 신청한 사건과,

1951년 1월 횡성군 둔내면에서
국군이 쏜 총에 맞아 숨진 변 모 씨의 딸이 낸 사건도 함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6.25 전쟁 당시
억울하게 숨진 피해자들이
진실 규명 신청을 할 수 있는 시기는
올해 12월 9일까지로
두 달 남짓만 남았습니다.


박영일 전문위원 / 진실화해위원회
"신청 기간 마감이 12월 9일입니다. 이번에 신청 기회를 놓치게 되면 저희들이 조사 개시 여부를 진행할 수 없기 때문에 해당되시는 많은 분들은 꼭 신청하셔서 명예 회복의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70년이 훌쩍 지난 학살 피해자들의
애달픈 사연들의 진실이 밝혀지고,

고인들의 넋을 달랠 수 있을지
앞으로 진행될 진실화해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성입니다. (영상취재 : 박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