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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2022-09-21
[앵커]
외국인이나 해외 영주권을 가진 사람들의 경우
내국인들과는 달리
카지노 출입에 특별한 제한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제도를 악용해
효력이 사라진 해외 영주권을 들고
카지노를 마음껏 드나든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과거 강원랜드 카지노 출입 관리 시스템으로는
파악이 불가능했다는 얘기인데,
정부에서는 이미 수년 전에
효력이 소멸된 영주권으로 출입할 가능성이
있다며 강원랜드에 대책을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내국인들과는 달리
카지노 출입에 특별한 제한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제도를 악용해
효력이 사라진 해외 영주권을 들고
카지노를 마음껏 드나든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과거 강원랜드 카지노 출입 관리 시스템으로는
파악이 불가능했다는 얘기인데,
정부에서는 이미 수년 전에
효력이 소멸된 영주권으로 출입할 가능성이
있다며 강원랜드에 대책을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강원랜드를 찾는 방문객은 하루 6천 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한 해 3백만 명 안팎이 방문하는 만큼
이들이 도박 중독에 빠지지 않도록
한 달에 최대 보름까지만 출입할 수 있는
'출입 일수 제한 제도'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외국인이나 해외 영주권을 가진 사람도
카지노를 방문할 수 있는데,
내국인과는 달리 별다른 출입 제한 없이
카지노를 방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제도를 악용해
강원랜드 카지노를 마음껏 드나든 일당이
지난 6월 한 입장객의 제보로
문화체육관광부에 의해 적발됐습니다.
A씨 등 3명은
남아메리카 파라과이의
해외 영주권 효력이 소멸됐는데도,
가짜 영주권을 가지고 최대 70여 차례나
강원랜드 카지노를 방문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네 신고건이 있었습니다. 파라과이 영주권 관련해서요. 그 부분에 대해서 청문(절차)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준호 기자]
강원랜드는 이런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습니다.
영주권의 효력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입출입 기록을 전혀 확인하지 않은 겁니다.
문제가 불거지자
강원랜드는 시스템 보완에 나섰지만
뒷북 대응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미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2018년 가짜 영주권을 이용해
카지노를 출입할 수 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공문을
강원랜드에 보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창혁 / 강원랜드 홍보실]
"(적발된) 당사자에 대해서 출입정지
조치를 했고요. 시스템을 보완해서 입출입을
세밀하게 확인하고 있고 (이런 절차를) 사전에
고지하는 시스템을 갖춰놨습니다."
현재 이렇게 소멸된 영주권을 사용해
카지노를 출입한 사례가 얼마나 있는지도
파악하기 쉽지 않습니다.
문체부는 오는 30일까지 강원랜드에
소명 기회를 주고 있는데,
자칫 '사업정지 10일' 등의
강력한 행정처분이 내려질 수도 있습니다.
MBC뉴스 이준호(영상취재 박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