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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전용구장 3파전 과열 경쟁 우려

2022.09.0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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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9-04
강원FC 홈구장을 어디로 정할지에 대한
전용 축구장 건립이 뜨거운 감자입니다.

클럽하우스가 있는 강릉과
동계올림픽 전후부터 홈구장이었던 춘천에 이어 최근 원주까지 유치 의사를 밝히며
과열 경쟁이 우려됩니다.

김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강원 FC는 출범 초기
강릉시 강남축구공원 클럽하우스에 입주하며
강릉종합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운영해 왔습니다.

[그래픽]
동계올림픽 보안구역 지정 문제로
2017년부터 홈구장 운영에 변수가 생겨
2019년 시즌까지 춘천을 홈구장으로 하다
2020년 시즌부터는 춘천과 강릉에서
절반씩 홈경기를 치르고 있습니다.

2020년말 이영표 강원FC 대표가 취임하며
홈구장을 염두에 둔
전용구장 건립 논의가 시작됐습니다.

이 영 표
/강원FC 대표(2020년 12월 30일)
"강원FC 경기를 볼 이유가 없는 축구 팬들에게 강원FC 경기를 볼 이유를 만들어주고 찾아주는 것이 저희가 해야 될 일이고, 그 이유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터치(접촉)가 이뤄져야 됩니다."

가장 먼저 물꼬를 튼 건 춘천시였습니다.

이영표 대표는 춘천 캠프페이지를 지목하며
러브콜을 보냈는데,
춘천역과 가까운 위치에다
대형마트와 문화예술 공간을 함께
조성할 수 있는 입지여건을 장점으로 꼽았습니다.

곧이어 원주도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원주시는 동부권 종합체육단지를
전용축구장 입지로 염두에 두고,
보조구장과 클럽하우스까지 건립할 수 있는
부지를 제공하겠다고 밝히고,
최근 유치위원회를 발족했습니다.

현재 강원FC의 클럽하우스와 보조구장이 있는 강릉시도 손을 놓고 있는 건 아닙니다.


강릉시 관계자:"지나친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서 물밑에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고, 저희들은 이미 축구전용구장 용역도 끝낸 상태입니다. 발표를 안 하고 있는 것 뿐이고요."

강원 FC 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에는
춘천과 강릉에 전용구장을 동시에 짓자는
제안부터 축구장이 문화공간으로 변모하는 만큼
여러 여건을 고려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과열 경쟁을 우려해
전용축구장 연구용역을 거쳐
도내 18개 시군 공모로 위치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상태입니다.
MBC 김형호 (영상취재박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