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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선 준고속철 도입 탄력받나

태백시
2022.08.3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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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8-31
교통 오지인 강원 남부지역을 오가는 태백선에 준 고속철을 조기에 도입하기 위한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그동안 걸림돌이던
손실 보전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이르면 내년 초
준 고속철 운행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충북 제천을 지나 영월과 정선 등
강원 남부지역을 잇는 태백선.

석탄산업 몰락과 함께
지금은 무궁화호만 탈 수 있는
낙후된 노선으로 전락했습니다.

이하은 / 태백시 상장동
"일단 쾌적하지 않고 덜컹거리는 것도 너무 심하고 시간이 좀 (오래 걸리고...)"

전옥화 / 삼척시 도계읍
"아무래도 빠른 것도 그렇고 앉는 간격도 그렇고, 나도 (고속철을) 타봤는데 너무 좋더
라고요."

이 때문에 강원도는
무궁화호를 대체할 준 고속철 조기 투입을 위해
2020년부터 코레일과 물밑협상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성과는 크지 않았습니다.

[이준호 기자]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지지부진하던 협의는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코레일이 우려하는 적자 운영 손실을
강원도가 보전해주기로 하면서
막혔던 물꼬가 트인 겁니다.

손창환 / 강원도 건설교통국장
“태백선이 적자 (노선이라) 의사결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최근에 손실 보전 등 내용으로 적극 검토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고...”

코레일이 최근 강원도에
실무협의를 통해 제시한
준 고속철 조기 투입에 따른
적자와 기회비용 등 손실액은 40억 원 안팎.

이 같은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폐광지역 4개 시·군도 머리를 맞댔습니다.

태백과 삼척, 정선, 영월지역 단체장은
지난 18일 폐광지역 시·군협의회에서
손실액을 각각 4분의 1씩 나눠
분담하는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이정우 / 태백시 기획예산담당관
"EMU-150이 하루 빨리 운영될 수 있도록 시장, 군수님이 공동건의문을 작성해 조만간 정부 (각 부처에) 우리지역 현실을 전달할 예정이고요."

오는 2028년까지 무궁화호를 대신해
전국 각 노선에 투입되는
준 고속철, EMU-150은 모두 78편.

이 가운데 7분의 1 가량인 10~15편이
내년 초 첫 운행을 시작하는데,

코레일은 강원도를 비롯한 일부 지역과
협의를 매듭지은 뒤 도입 노선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코레일 관계자
“연말쯤은 되어야 할 거 같은데요. 협의를 하고도 승인 받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생각하면 연말이 넘어갈 수도 있을 거예요.”

답보 상태를 보이던
태백선의 준 고속철 조기 도입이
속도를 내고 있어
지역민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준호(영상취재 박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