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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더, 더

사연과 신청곡
22-08-08 12:5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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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 오늘은 소중한 날이에요
무한한 우주의 작은 태양계에서 고작 45억살 먹고 80억명 정도가 머문다는 코딱지만한 지구의 한귀퉁이에 그깟 반만년 역사에 5천만이 옹기종기 모여 사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험준한 산맥을 타고넘어 바닷가 마을에서 만나는, 거센 파도 같다가도, 잔잔한 에머랄드빛 물결 같다가도, 짭조름한 바닷물 같기도한, 흥많고 눈물많고 웃음많고 매력많고 나이많은(죄송해요 리디, 키보드를 급히 배우느라 지우는 법을 몰라요 ㅠ) 한 여인네의 목소리에 자력에 끌리듯 귀빨리는 지금 이 순간! 이 찰나의 순간을 함께 하는 우리들!
 이다지도 놀라운, 우연을 가장한 필연을 우리는 '운명'이라고 하지요. 살면서 단 한번도 경험하기 힘들다는 기적같은 일을, 그 어려운 일을 우리가 오늘 또 해내네요. 그러허니 가늘고도 질긴, 오후의 탯줄로 얽힌 '운명공동체' 오발러 들에게 오늘은 참으로 소중하고 행복한 날일 수밖에요.
하여, 저도 가장 좋아하는 밴드의 삶의 롤모델인 분이 부르신, 너무 아껴서 혼자 몰래 듣는 노래를 나눔합니다. 5시가 넘어가고 6시가 다가올수록 오발가족분들의 심정을 대신 말해주는 노래 같기도 하답니다.
 
산울림- 더,더,더
 
*** 달달하고 상냥하고 다정한 오후의 햇살 같았던 '춘쌤' 정말 수고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