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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사업 또 늦어지나?

2022.07.26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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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7-26
[앵커]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사업이
심의 과정에서 제동이 걸렸다가
우여곡절 끝에 최종 통과해
탄력을 받게 됐다는 소식 전해드린 적 있습니다.

그런데 또 다른 행정절차가 발목을 잡아
사업의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이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해양수산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된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사업.

연어 양식 연구시설인 테스트 베드와
양식 산업단지를 만드는 것으로,
2천4백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됩니다.

테스트 베드와 양식 산업단지의 기반 조성은 강원도가,
양식장 건립은 동원산업이 맡고 있는데
사업 추진에 우여곡절이 많은 상황입니다.

지난해 말 양양에 들어설
양식 산업단지의 기본계획이 반려됐다가 보완을 거친 끝에
지난 4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사업 승인을 받았지만,
또 다른 행정절차로 인해 제동이 걸렸습니다.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미비한 점이 있다며
원주지방환경청이 보완을 요청한 겁니다.

보완 사항은
침식 저감 방안과 경관 가치 훼손 방지 대책 수립,
보전 가치가 높은 생태환경에 대한 악영향 해소,
겨울철 철새 서식 여부 조사 등 4가지입니다.

[원주지방환경청 관계자]
'토지 이용 계획을 바꿀 필요가 있다.
(사업 부지가) 너무 해안선에 가까이 붙어 있어서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니까
이런 걸 좀 영향을 최대한 줄이는 방향으로 해보자
이렇게 얘기가 된 거고.'

강원도와 양양군, 사업자 측은 전문가 자문을 거쳐
보완 사항이 반영된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원주지방환경청에 제출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정렬/양양군 기업지원담당]
'산업·환경이 공존할 수 있는
그런 어떤 좋은 방안, 의견들을 제시하신 거고요.
사업계획에 충실히 반영해서
10월쯤에 전략환경 보완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당초 일정보다 사업 추진이 늦어지면서
올해 첫 삽을 뜨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구시설인 테스트 베드는
올 상반기에 착공하려 했지만,
내년 초 착공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올 하반기 착공하려 했던 양식 산업단지도
내년으로 착공이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행정절차가 계속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웅입니다./(영상취재 최기복)